한국건설신문 김덕수 기자 = 국토교통연구인프라운영원은 국토교통부의 R&D의 ‘분산공유형 건설연구인프라 구축사업’으로 지난 2009년 6월에 설립, 올해로 설립 10년차를 맞이했다.
현재 전국에 6개종의 대형실험시설 및 장비를 분산 구축하여 체계적으로 운영・관리하고 국제사회에서 국내 실험성과를 신뢰할 수 있도록 실험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으며, 새로운 국토교통 기술 및 공법의 검증을 통해, 기술력과 연구역량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 추진사업
인프라운영원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및 실험 인프라(6종)를 총괄 운영・관리하고, 운영 고도화를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전국에 분산 구축된 대형실험시설을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실험서비스 제공 및 체계적 운영관리를 지원하기 위한 정보시스템 구축 등 운영고도화 노력을 하고 있다.
또한, 대형실험시설의 실험결과 및 실험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기업 및 연구자에게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안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형실험시설을 활용한 국토교통 분야의 기술개발 활성화 및 기술경쟁력 향상을 위해 운영원은 운영 고도화 이외에 중소기업 지원 사업 및 실험절차의 표준화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중소기업 기술시험비용 및 대형실험센터 공동활용 지원사업
고가의 연구장비 부족으로 기술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이 보다 쉽게 국토교통분야의 대형실험시설・장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장비이용료의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기술성능검증에 대한 정보부족으로 인해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시험컨설팅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중소기업이 국토교통실험시설을 이용하고자 할 경우, 재료비를 제외한 시설장비 이용료의 70%를 지원하며, 전문가시험컨설팅은 전액 지원하고 있다.
◼ 건설분야 기술제품의 검증을 위한 성능기반 표준실험절차 개발 사업
국토교통 신기술은 끊임없이 개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술들이 실용화되지 못하고 사장되고 있다.
R&D 성과 및 신기술을 실험 및 검증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실험방법·평가 기준이 미비하고 시험기관별로 상이한 실험방법 적용으로 인해 기술에 대한 검증 미흡 및 실험결과에 대해 신뢰도 저하가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건설분야 기술・제품의 검증을 위한 성능기반 실험절차・방법 등을 표준화함으로써 국토교통 관련 기술에 대한 신뢰성 및 활용성을 높이고 있다.
인프라운영원은 국토교통분야 대형실험시설의 총괄 운영·관리 및 고도화, 실험시설 및 장비의 공동활용 촉진, R&D 실험교육 및 전문인력 양성, 사이버 인프라를 활용한 연구성과 공유 및 협업 활성화 등을 통한 국내는 물론 해외 건설시장에서 국내 국토교통기술이 경쟁력을 지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 국토교통연구인프라운영원 대형실험시설
현재 운영원은 1단계로 2009년~2011년에 준공된 6개 국토교통대형실험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6개 실험시설은 다음과 같다.
◇하이브리드구조실험센터(센터장 박영석) = 경기도 용인시 명지대학교 내에 자리잡고 있다.
국내 최고사양, 최대규모의 구조실험시설로서 주요 시설은 5MN급 UTM, 5MN급 Actuator로 구성돼 있다.
건설 분야 및 철강, 조선, 원자력, 기계분야 등 다양한 분야의 구조실험이 가능한 대형 실험시설로서 80m 길이 교량 거더 실험, 3층 규모의 건축물 구조실험이 가능하다.
또한 대규모의 야외공간을 확보, 구조해석과 실험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지오센트리퓨지실험센터(센터장 김동수) = 대전시 한국과학기술원(KAIST) 내에 위치한다. 국내 최고 수준의 센트리퓨지실험시설로서 주요 시설은 지오센트리퓨지(원심모형실험장비)이다.
지반구조물의 모형을 고속으로 회전시켜 실제 지반의 축적 및 응력상태 재현이 가능한 실험시설로서 진동대 및 4축 로봇의 도입으로 다양한 실험이 가능하다.
◇첨단건설재료실험센터(센터장 권오균) = 대구시 계명대학교 내에 위치하고 있다. 국내 최고 수준의 종합건설재료실험시설로서 약 30여 종의 첨단 실험장비가 구비돼 있다.
철근콘크리트 보, 기둥 및 콘크리트 제품의 휨, 압축강도 시험과 강재 및 복합재료의 피로, 인장강도시험 및 건설재료의 내구성능, 화학성분, 미세구조 분석 실험 등 다양한 재료실험을 할 수 있는 실험시설이다.
◇지진방재연구센터(센터장 정진환) = 경남 양산시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내에 있다.
국내 최고사양, 최대규모 수준의 지진모사실험시설로서 주요 시설로는 최대가속도 3G의 진동대가 총 4기 설치돼 있다.
건축물, 장대교량 등 구조모형을 설치해 내진 안전성을 분석할 수 있는 실험시설로서 3지점 연동으로 대형 구조물의 진동대 실험을 수행할 수 있다.
◇대형풍동실험센터(센터장 권순덕) =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 내에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바람발생실험시설로서 주요 시설로는 최고 31m/s급 풍동실험동이 있다.
이 실험센터는 초고층건물, 장대교량 등 구조모형을 설치해 내풍안정성을 분석할 수 있는 실험시설이다.
◇해안항만실험센터(센터장 이종인) = 전남 여수시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에 설치돼 있다.
국내 최대규모의 조파수조실험시설로서 길이 50m×폭 50m 규모 3차원 조파수조를 주요 시설로 갖추고 있다.
방파제 또는 부두 등 모형을 활용해 구조물 건설에 따른 해안 파동현상을 분석할 수 있는 실험시설로서 대규모 3차원 조파수조 및 2차원 조파수로 실험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