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유아숲 체험원’ 47개소 일제히 개장
서울시 ‘유아숲 체험원’ 47개소 일제히 개장
  • 이오주은 기자
  • 승인 2018.03.2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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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공원, 삼청공원 등 ‘인기만점’

한국건설신문 이오주은 기자 = 서울시는 남산공원, 삼청공원 등에 조성한 유아숲체험원 47개소를 12일 동시 개장했다.
유아숲체험원은 아이들이 날씨에 상관없이 가까운 숲으로 나갈 수 있도록 조성해,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일률적이고 정형화된 실내 교육에서 벗어나 자연을 직접 체험하면서 몸과 마음의 건강을 다지는 체험의 장이다.
올해 서울시 유아숲체험원 연간 사전신청어린이집과 유치원은 무려 506곳. 이들은 매주 정해진 시간에 인근 유아숲체험원에서 상주하는 유아숲지도사와 함께 숲체험을 할 수 있다.
숲체험의 효과는 이미 국내외 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 산림청 조사에 따르면 숲체험 전후로 학습능력, 환경감수성, 면역력, 사회성이 발달되고 인지적(IQ), 정서적(EQ), 사회적(SQ) 자아개념 확립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의 패터 헤프너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취학 전 숲체험을 경험한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동기부여, 인내력, 집중력, 사회성, 수업참여도 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부터 조성되기 시작한 서울시 유아숲체험원은 지난해까지 87만여명의 어린이들이 이용했으며, 이용자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올해 유아숲체험원 5개소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며 이중 3개소가 시민참여예산으로 만들어진다.
5천㎡ 이상의 중대형 규모로 조성하는 유아숲체험원과 달리 동네뒷산이나 하천변 등을 활용해 300㎡내외로 조성하는 유아동네숲터도 올해 100개소 발굴을 목표로 한다.
과도한 시설물은 지양하고, 시설물을 설치하더라도 자연물을 최대한 활용해 아이들이 상상력을 키우면서 놀 수 있는 숲을 안전하게 확보할 계획이다.  

▲ 서울시 서대문구 인왕산 유아숲체험원(밧줄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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