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삭감 114억 ‘노들섬 조성사업’ 즉각 중지하라!
예산 삭감 114억 ‘노들섬 조성사업’ 즉각 중지하라!
  • 이오주은 기자
  • 승인 2018.01.3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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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의원, “한강의 보물 노들섬 환경파괴하는 사업”
 

한국건설신문 이오주은 기자 =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김광수(노원5) 국민의당 대표의원이 한강의 보물 노들섬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은 환경파괴의 근원이므로 즉각 중단을 주장하고 나섰다.
서울시는 2018년 12월 말 완공을 목표로 한강의 노들섬에 복합문화공간조성을 위한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노들섬 특화공간 조성사업은 11만 9천854㎡부지에 공연ㆍ전시시설, 음악ㆍ문화 업무시설(문화집합소), 상업시설(노들장터)이 만들어지고, 노들섬 상부와 한강대교가 연결되는 광장을 조성해 시민들이 문화를 즐기고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문화명소로 조성된다.
한강 노들섬은 지난 2004년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오페라하우스’ 건립계획을 추진했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한강예술섬’ 조성을 계획해 진행했으나 막대한 예산과 환경 파괴 논란 등으로 지연되면서「서울시 재단법인 한강예술섬 설립ㆍ운영에 관한 조례」폐지와 예산 전액 삭감으로 보류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취임한 후, 2012년부터 노들섬 활용관련 포럼, 시민토론회, 워크숍 등을 운영하고 시민참여프로그램을 기획ㆍ운영하면서 2015년 도시재생 종합플랜을 통해 ‘노들섬 특화공간 조성’ 사업에 착수하게 됐다.
서울시 ‘노들섬 특화공간 조성’ 사업은 노들꿈섬 운영구상 1차 공모 및 운영계획ㆍ시설구상2차 공모를 통해 전문성과 노하우가 있는 민간위탁업체에 위탁하는 것으로 추진됐으며, 지난해 9월에는 서울특별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에서「서울특별시 노들섬 특화공간(복합문화공간) 통합운영 민간위탁 동의안」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노들섬 운영계획과 시설계획이 공모로 진행됐으며, 1차 공모를 통해 10개 지원팀을 선정하고 선정된 팀을 대상으로 2차 공모(운영계획ㆍ시설구상)를 실시해 운영계획을 수립한 후, 당선된 운영계획 실현을 위한 3차 공모(공간ㆍ시설조성)를 실시했다.
김광수 의원은 “지난 2년 동안 ‘노들꿈섬 현상공모설계’ 심사내용을 확인해보면, 노들섬 파일럿 프로그램을 수행해온 업체가 수탁자로 선정돼 수탁기관의 공개모집이 요식행위의 절차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또, “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의 2016년 예산안 예비심사 검토의견에서 노들섬 개발의 당위성과 시급성 측면에서 재검토의 필요성과 유보지로 보류해 향후 가치 있게 활용하자는 의견이 제시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김광수 의원은 2018년 예산안 예비심사에서 노들섬 특화공간 조성사업의 당초예산인 334억 3백만원에서 민간위탁, 조성공사비, 감리비 등 120억 3천9백만원을 삭감 요청한 바 있으며, 이 중 114억 8천1백만원이 삭감된 219억 2천2백만원이 최종예산으로 확정됐다.
이에 김 의원은 “서울시에서 도시재생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는 ‘노들섬 특화공간 조성사업’과 ‘여의문화나루 기본계획’은 박원순 시장이 역점을 둔 ‘한강 자연성 회복’ 사업과 대조된다”며, “서울시는 114억원의 예산 삭감을 단순한 예산 삭감으로 간주해서는 안 되며, 노들섬 특화공간 조성사업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즉시 사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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