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돌담길 ‘완전한 둘레길’ 복원
덕수궁 돌담길 ‘완전한 둘레길’ 복원
  • 이오주은 기자
  • 승인 2018.01.22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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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문화재청, 덕수궁돌담길 연결 MOU 체결
▲ 덕수궁 돌담길 연결 구간 위치도.

한국건설신문 이오주은 기자 = 서울시(시장 박원순)와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이 덕수궁돌담길 복원중 남은 미 연결구간 70m를 위해 ‘덕수궁돌담길 연결을 위한 공동추진 양해각서(MOU)’를 17일 체결했다.
길이 연결되면 대한문~덕수궁길~미국대사관저~영국대사관(후문)~서울시의회로 통하는 둘레길이 생기게 된다.
덕수궁돌담길은 영국대사관의 위치와 공간으로 인해 완벽한 연결이 쉽지 않았으나,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덕수궁 내에 담장을 따라 길을 만들어 덕수궁돌담길을 연결시킬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덕수궁돌담길 연결 ▷고종의 길 연계성 강화 ▷돈덕전 복원에 따른 덕수궁길 정비 등 덕수궁 주변 보행길 개선 등 협력적 관계를 지속하게 된다.
지난해 8월 1959년 영국대사관이 점유한 후 60여 년간 철문으로 막혀 일반인의 통행이 제한됐던 덕수궁 돌담길 100m 구간이 시민에게 개방됐다. 이어 올해 3월부터는 개방된 돌담길 끝자락에서 ‘신규협문’을 통해 덕수궁 입장이 가능해 되돌아 나오지 않아도 되게 됐지만, 유료입장으로 덕수궁 관람을 하고 대한문으로 나가야 해서 여전히 우회해야 하는 상황이다.
앞으로 덕수궁 내에 보행로가 조성되면 현재 시가 공사 중인 문화광장에서 문화재청이 조성한 ‘고종의 길’(덕수궁길~정동공원)을 통해 경희궁과 정동길로 이어지는 정동일대 새로운 보행축이 생겨 많은 호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올해 1월부터 덕수궁 내부를 통해 구체적인 연결방안을 검토 중이며, 앞으로 문화재청과 함께 2월까지 연결방안을 공동으로 마련해 문화재현상변경심의 등 관련 후속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8월 30일 그동안 철문으로 막혀 일반인 통행이 제한됐던 100m 구간을 개방하면서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지난해 10월엔 ‘잘생겼다! 서울 20’ 중 덕수궁 돌담길이 시민이 뽑은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덕수궁돌담길 연결을 위해 오랜 시간 협의와 노력이 있었다”며, 온전한 연결을 위해 더 노력할 것이며, 덕수궁 돌담길을 비롯해 정동일대가 역사와 문화를 품은 걷는 길의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진 문화재청장은 “이번 MOU를 통해 문화재청과 서울시가 협력하면서 좋은 방안을 만들어 내기를 바라며, 역사적으로 중요한 덕수궁이 더욱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문화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덕수궁 돌담길(자료사진_서울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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