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도시공간/문화
국립현대미술관 2018년 전시 라인업 공개아시아 미술의 중심 겨냥한 중장기 전략 <아시아 집중 프로젝트> 시동
마르셀 뒤샹, 아크람 자타리 a및 김중업 등 국내외 현대 미술ㆍ건축의 거장전
이오주은 기자  |  yoje@conslo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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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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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르셀 뒤샹 작품 사진(제공_국립현대미술관).

한국건설신문 이오주은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은 10일 언론간담회를 열고 2018년 ‘전시 라인업’을 발표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해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단행한 조직개편의 성공적 안착을 발판삼아 2018년 본격적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미술관 도약을 위한 과천관, 서울관, 덕수궁관 3관의 전시 방향 및 라인업을 소개했다.

2018년 전시 라인업은 기획의 완성도, 전문성 그리고 역사적 깊이에 집중하고, 관별 특성을 보다 구체화했다. 미술관 소장품 가치 제고를 위해 미술관 소장품연구기반 전시를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이에 따라 과천관은 ‘전통-근대-현대 한국미술을 관통하는 내러티브 확장 및 심화’, 서울관은 ‘과거와 현재를 이어 미래를 내다보는 상상’ 그리고 덕수궁관은 ‘한국근대미술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키워드로 세부 전시를 기획했다.

한국 현대미술사를 재정립하기 위한 전시 및 국제 프로모션도 강화했다.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과 중견작가들을 재조명하는 전시는 물론 해외 거장 작가를 소개해 현대미술의 다양한 흐름을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여성, 비서구 맥락을 새롭게 정립’해 전통-근대-동시대를 연결하는 내러티브의 축을 구축하는 프로그램도 계속한다. 또한 국립현대미술관이 기획, 제작해 해외투어를 계획하고 있는 대규모 국제 주제전이 준비돼 있다.
 
세계 미술계의 화두로 떠오른 아시아 미술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중장기 기획 ‘아시아 집중’프로젝트도 본격 가동한다. ‘아시아’를 키워드로 국제네트워크 전시, 프로젝트를 통한 아시아 현대미술의 현주소를 집중 탐구하며, 국제 교류와 확산의 중심기관으로 부상하고자 한다.

또한 이번 중장기 기획은 비단 미술전시만 아니라 연구조사와 수집, 다원예술, 레지던시, 출판에 이르는 미술관 전반에 걸친 사업들이 중장기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국제 위상을 강화한
다.

   
 

《2018 전시 라인업》

■해외 미술 거장전

◇ 《마르셀 뒤샹》 = ▷서울관 1, 2전시실 ▷2018년 12월~2019년 4월 ▷ 국립현대미술관, 필라델피아미술관 공동주최 ▷마르셀 뒤샹(Marcel Duchamp) 등 110여점 ▷국내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로 마르셀 뒤샹(1887~1968) 작품 세계를 소개한다. 현대미술의 선구자로 여겨지는 뒤샹을 오늘날의 동시대적 맥락에서 바라보는 본 전시는 필라델피아미술관 소장품을 중심으로 뒤샹의 주요 작품 및 아카이브는 물론, 만 레이를 비롯해 당대 작가들의 관련 작품, 그리고 뒤샹을 소재로 한 사진, 드로잉 작품 약 110점으로 구성된다. 특히, 대표작들이 망라돼 <샘물>, <레디 메이드>를 선보이고, 뒤샹 최후의 작품으로 알려진 <에떵 도네>를 VR로 재현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순회전으로 도쿄국립박물관을 거쳐 국립현대미술관 그리고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립미술관로 이어진다.

◇ 《아크람 자타리》 = ▷서울관 5전시실 ▷2018년 5월~8월 국립현대미술관, 바르셀로나현대미술관 공동주최 ▷아크람 자타리(Akram Zaatari) 약 30여점 ▷국립현대미술관과 바르셀로나현대미술관이 공동주최하고, 뒤셀도르프K21 현대미술관과 이집트 샤르쟈 재단이 협력개최기관으로 순회 참여하는 레바논 출신 아크람 자타리(1966~)의 개인전이다. 아크람 자타리는 1997년 설립된 아랍 이미지 재단(Arab Image Foundation)의 공동설립자로서 본인의 작품을 비롯해 이 재단의 아카이브 축적에 기여한 예술가들의 지난 20년간의 작업을 서사적으로 구성해 사진 및 영상 작품으로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사진과 기관에 대한 작가의 주관적인 관점을 드러내는 동시에 역사적 사실과 욕망에 대한 논의를 담는다. 이를 통해 작가는 사진과 역사 그리고 특정 작품에 대한 컬렉션을 소유하고 보여주는 주체(기관 혹은 재단과 같은)가 갖고 있는 욕구를 가시적으로 드러내고자 한다.

◇ 《하룬 파로키》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전시실 7, 미디어랩, MMCA필름앤비디오▷2018년 11월~2019년 3월 ▷하룬 파로키(Harun Farocki) 50여점 ▷국립현대미술관, Harun Farocki Institut 공동주최 ▷독일의 영화감독이자 미디어아티스트이며 이론가, 평론가, 큐레이터이기도 했던 하룬 파로키(1944-2014)는 사회 문화 전반에 걸친 현상들의 배후를 조사하고 현 세계의 지배적 이데올로기에 전유된 이미지의 실체와 작용을 분석해왔다. 노동, 전쟁, 테크놀로지의 이면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하는 120여 편의 필름과 비디오 설치작품으로 구성되는 이번 전시는 예측할 수 없는 테러와 폭력이 난무하는 이 시대에 던지는 하룬 파로키의 뜨겁고도 날카로운 메시지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또한 영상설치와 그의 연구서적, 자료 등으로 구성될 이번 전시와 연계해 하룬 파로키의 대표 영화들이 MMCA 필름앤비디오 영화관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한국 중견 및 거장 작가 개인전 

◇ 《김중업》 = ▷과천관 중앙홀 및 2전시실 ▷2018년 8월~12월 ▷200여점. ▷우리나라 현대 건축가 1세대인 김중업(1922-1988)의 최초 대규모 회고전으로 작고 30주기를 기념하는 전시다. 종합 예술가이자 르 코르뷔지에에게 사사한 유일한 한국 건축가로 다양한 미술작가들과 협업했던 전방위 아티스트 김중업의 숨겨진 이면들을 발굴한다. 다양한 문화예술 장르를 견인했던 르네상스맨인 김중업의 면면을 소개하고 근현대 한국 건축에 대한 편향적 관점에서 벗어나 새로운 모던 건축의 지평을 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김중업에 대한 다양한 활동과 더불어 그의 풍부한 정서적 창작활동과 연결되는 확장된 문화예술 네트워크를 살펴본다. 이를 통해 장르적 범주를 넘어 당시와 지금을 잇고 있는 김중업의 예술적 지향이 갖는 의미를 추적한다.

◇ 《이성자: 지구 반대편으로 가는 길》 = ▷과천관 2전시실, 중앙홀 ▷ 2018년 3월~7월 ▷이성자 작품 150여점 ▷이성자(1918-2009)전은 작가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고 미술관의 여성미술가 연구를 위한 전시 기획 정책에 따른 회고전이다. 추상예술의 대가 이성자는 1951년 도불해 2009년 작고할 때까지 프랑스를 중심으로 한국을 오가며 약 80여회 이상의 개인전과 수많은 그룹전을 통해 활발하게 활동했다. 이번 전시는 1950년대 초기 학습시기의 구상과 추상시기에서부터 1960년대의 여성과 대지, 1970년대의 중복, 도시, 음과양, 1980년대의 자연과 지구반대편으로 가는 길 그리고 1990년대와 2000년대 우주시기 등 시기별 특징에 따라 구성된다. 특히 작가의 조형세계의 출발점이 되는 판화를 시기별로 배치해 서로의 영향관계를 파악하도록 구성해 작가와 작품의 이해를 넓히고 관련 오브제들과 함께 시각적 흥미를 높이도록 기획될 예정이다.

◇ 《이정진: 에코-바람으로부터》 = ▷과천관 1전시실 ▷2018년 3월~7월 1전시실 ▷이정진 작품 70여점 ▷국립현대미술관, 빈터투어 사진미술관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세계적인 여류 사진작가 이정진(1961~)의 개인전으로 1989년부터 지속적으로 작업해 온 아날로그 프린트 대표 작품들을 중점적으로 조명한다. 이번 전시는 유럽에서 손꼽히는 사진전문 미술관 포토뮤지엄 빈터투어(FOTOMUSEUM WINTERTHUR)와의 공동기획 및 주최로 진행된다. 특히 이정진 작가가 재료와 매체에 대한 실험을 계속하면서 한지에 붓으로 감광 유제를 바르고 그 위에 직접 인화하는 수공적 방식을 통해 얻은 섬세함과 깊이를 더한 아날로그 프린트 작업을 새롭게 조명한다. 뉴욕현대미술관, 휘트니미술관, 메트로폴리탄미술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 등 세계 유수의 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되는 등 국제적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작가의 오리지널 프린트를 대규모로 감상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이다.

◇ 《박이소: 기록과 기억》 = ▷과천관 1전시실 ▷2018년 7월~12월 ▷박이소 작품 200여점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한 작가 박이소의 드로잉과 아카이브를 중심으로 그의 작품세계를 새롭게 조명해 보는 전시이다. 박이소는 뉴욕 유학을 마친 후 작품 활동 외에도 “마이너 인저리(Minor Injury)”라는 대안 전시공간을 현지에서 운영하며 벌인 활동으로 일찍부터 국내외 미술계의 주목을 받았다. 작가는 1990년대 귀국한 후 독특한 작품세계와 다양한 이론적, 교육적 활동을 통해 한국 미술계의 신선한 바람을 이끌었다. 2003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대표작가로 선정되는 등 전성기를 구가하던 다음해 돌연 심장마비로 사망하면서 미술계의 안타까움을 불러 일으켰다. ‘난해하다’는 수식어가 따라붙을 만큼 신선했던 그의 작품세계는 작가의 요절과 함께 한층 더 다양한 해석과 추측의 대상이었다. 유족의 기증으로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하게 된 작가의 수많은 기록과 드로잉, 아이디어 스케치 등의 아카이브는 작가의 진정한 내면을 보다 깊이 들여다보는 렌즈가 될 것이다. 아울러 그를 기억하는 이들의 인터뷰를 통해 진정한 박이소의 모습을 그려보고자 한다.

◇ 《윤형근》 = ▷ 서울관 3ㆍ4전시실 ▷2018년 8월~12월 ▷윤형근 작품 60여점, 자료 50여점 ▷한국 단색화를 대표하는 작가 윤형근(1928-2007)의 사후 미공개로 남아있던 많은 작품과 자료를 처음으로 대중에 소개하는 자리이다. 작가는 1928년 충청북도 청주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에서 좌익운동에 연루돼 복역한 바 있고, 보도연맹 학살사건 때에는 죽음의 위협을 겪기도 했다. 숙명여고 교사시절 부정입학 사건을 고발했다가 반공법 위반으로 복역하기도 했던 그는 굽힘없이 ‘상식’을 지켜내다 무수한 고초를 겪었던 시대의 인물이다. 일본, 미국, 프랑스에서는 먼저 인정을 받았으나, 실제로 한국에서는 제대로 조명을 받지 못했던 윤형근을 “바로 알기 위해” 이번 회고전이 기획됐다. 유족이 처음으로 공개하는 많은 아카이브와 작품을 통해, 장인어른이었던 김환기와의 관계, 작가의 심도 깊은 한국 ‘전통’에 대한 이해 등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아시아 집중 프로젝트

◇ 《2018 국립현대미술관 다원예술》 = ▷서울관 멀티프로젝트홀, 서울박스 등 ▷2018년 3월~12월 ▷전시부문 : 연극, 무용, 퍼포먼스, 영상, 애니메이션 등 ▷참여작가 : Anne Teresa De Keersmaeker, Marten Spangberg, Ho Tzu Nyen 외 다수 ▷‘국립현대미술관 다원예술’은 무한히 경계를 확장하고 있는 미술 현장의 역동성을 담아낼 수 있는 새로운 장을 연다. ‘다원예술’은 날카롭고 고유한 관점으로 오늘을 사유하고, 이를 자신만의 예술형식으로 표현하고 있는 동시대예술 작가를 위한 프로젝트이다. 전시의 형태를 넘어 퍼포먼스, 무용, 연극, 사운드, 영상 등 장르의 경계를 초월하는 작품이 선보인다. ‘국립현대미술관 다원예술’은 매월 다른 프로그램을 선보이면서 오늘날 동시대 예술의 국제적인 흐름에 접속하고 그 지형도를 그려나가는 과정에 동참한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아시아’에 초점을 맞춘다. 직접 제작하고 지원한 아시아 작가의 신작을 매년 10월 ‘ 아시아 포커스’에서 집중 소개해 국제적인 유통과 담론형성을 이끌어나갈 예정이다.

◇ 2018 아시아 기획전 《당신은 몰랐던 이야기》 = ▷서울관 1, 2, 3, 4 전시실 및 공용공간 ▷2018년 4월~7월 ▷참여작가 : MAP OFFICE, Martha Atienza, Tao Hui, Po Chih Huang 외  아시아 지역 기반 활동 작가 및 그룹 30여명 ▷2018-19년 국립현대미술관은‘아시아'를 주제로 일련의 프로그램들을 기획하고, 아시아 지역의 각기 다른 경험에 기초한 새로운 문제 인식에 역점을 두는 실증적인 관찰과 새로운 탐구 방법을 제안하고자 한다. 그 첫 번째 프로젝트로 2018 MMCA 아시아 기획전 《당신은 몰랐던 이야기》를 개최한다. 이 프로젝트는 아시아의 장소와 맥락에 결부된 개인의 경험을 탐구 주제로 해 아시아 지역 내 다양한 목소리를 이끌어내고, 이에 대한 지속적 논의방법을 연구하고자 한다. 또한 아시아 지역 리서치라는 주제와 목적에 맞는 작가들의 다양한 신작을 제작해 아시아 지역 유망 작가들의 새로운 작품들을 최초로 선보인다. 

◇《문화변동과 아시아 현대미술_1960's~1990's》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 2019년 1월~2019년 5월 ▷참여작가 80여명/ 작품수150여점 ▷《문화변동과 아시아 현대미술_1960's~1990's》는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아시아 각국에서 진행된 사회ㆍ문화ㆍ정치적 변화와 이에 따른 아시아 현대미술의 다양한 양상을 조명하는 국제기획전이다. 국립현대미술관, 도쿄국립근대미술관, 국립싱가포르미술관, 일본국제교류기금이 공동주최로 진행하며, 각 미술관 큐레이터들의 4년여 간의 공동 연구조사의 결과물을 150여점의 주요 작품들로 선보이는 대규모 국제전이다. 냉전, 독립, 베트남 전쟁, 독재, 민주화, 근대화 등 20세기 중반 이후 아시아의 특수한 시대상황과 현실변화에 반응해 생성된 아시아 실험 미술의 다양한 면모를 ‘인지방식의 재구성(Reframing Mindset)’, ‘예술가와 도시(Artists and City)’, ‘새로운 연대(New Solidarities)’등 세 주제로 나누어 고찰한다. 본 전시는 한국현대미술을 세계미술계에 본격적으로 소개해 한국현대미술의 위상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작가로는 이승택, 김구림, 임옥상, 오윤과 일본의 다카마츠 지로, 아카세가와 겐페이 그리고 중국의 황용핑, 쉬빙 등의 작품이 선보인다.


■소장품 연구기반 전시

◇ 《소장품 특별전: 동시적 순간》 = ▷과천관 1원형 전시실 ▷2018년 2월~9월 ▷참여작가 : 김희천, 안정주, 전소정 등 국내작가 6여명/6여점 ▷이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의 뉴미디어 소장품을 중심으로 동시대 한국 미디어 작가들이 다채널 형식을 통해 구사하는 예술 언어에 대해 탐구한다. 관람객은 움직이는 이미지와 영상, 소리의 무수한 맞물림을 만들어내는 작품과 함께 작품이 위치한 공간이나 시간, 환경 등이 관람의 일부가 되는 동시적인 순간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김희천, 안정주, 전소정 등 한국 동시대 뉴미디어 작가들의 대표작이 전시된다.

◇ 《근현대소장품》 = ▷과천관 5,6 전시실 ▷2018년 5월~2019년 3월 ▷전시부문 : 회화, 조각, 공예, 미디어 등  ▷참여작가 : 이중섭, 김환기 등 50여명/ 70여점 ▷1920년대 이후 왕성한 활동을 했던 작가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한국 근현대사의 시대 흐름에 따라 역사, 문화적 요소를 다양한 키워드로 정리해, 각 시대에 해당하는 작가들의 대표작을 중심으로 한국근현대미술의 흐름을 짚어본다. 이번 전시를 위해 이중섭, 김환기, 백남준 등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걸작 70여점의 작품이 선정돼, 근대 시기에서부터 실험미술, 민중미술, 비디오 설치에 이르는 다양한 작품이 선보이게 된다. 미술사를 반영하는 대표 소장품들을 통해 시대적인 변화를 읽고, 동시에 미래의 흐름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 《소장품특별전 균열 II》 = ▷과천관 3ㆍ4전시실 ▷2018년 9월~2019년 9월 ▷김환기, 이불, 송상희 곽덕준, 노순택, 구민자 등 50여명/ 80여점 ▷2017년에 개최된 《균열 I》에 이은 후속 전시이다.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의 관념에 균열을 일으키고자 했던 작가들의 흔적을 ‘영원한 것에 대해’,‘공동체와 개인’이라는 두 가지 카테고리를 통해 바라보고자 한다.
‘영원한 것에 대해’는 ‘현실’과 ‘일상’의 비루함 속에 감춰진 본질을 주시하고, 시간의 흐름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지닌 ‘영원성’을 탐구하는 예술가들의 시도를 보여준다. 김환기, 유영국, 백남준 등 한국현대미술 대가들의 작품과 함께 이불, 송상희 등 현재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이 출품될 예정이다.
‘공동체와 개인’에서는 강요된 권위와 질서에 끊임없이 도전해왔던 작가들의 작업을 살펴본다. 세계적으로 인구 이동 현상이 크게 늘어나고 노마디즘이 현대사회를 해석하는 중요한 코드가 된 오늘날, 미술 영역에서 공동체와 개인의 관계를 규명해 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 《내가 사랑한 미술관, 근대의 걸작》 = ▷덕수궁관 전관 ▷2018년 5월~10월 ▷안중식, 이상범, 고희동, 김종태, 오지호, 김환기, 박수근, 이중섭 등 한국 대표 근대작가 70여명/ 100여점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개관(1998년) 20주년, 덕수궁미술관(이왕가미술관) 개관(1938년) 80주년을 기념해 근대미술 소장품을 중심으로 한 “클래식”한 전시를 마련한다. 1938년 준공된 덕수궁미술관 건물은 완벽한 질서와 균형을 추구한 ‘고전주의’ 전통과 엄밀하고 단순한 아름다움을 추구한 ‘모더니즘’의 새로운 양식이 절묘하게 결합돼 있다. 이 건축물의 미학적 가치를 인식하게 하는 각종 현대적 장치(미디어월, AR)들이 전시의 형식적 틀을 형성하고, 그 내부에 당시 제작됐던 한국 근대미술 걸작을 함께 전시한다. 안중식ㆍ고희동ㆍ오지호ㆍ김환기ㆍ박수근ㆍ이중섭 등 한국 근대 작가 70여명의 걸작 100여점이 총출동되는 ‘교과서’ 전시이다. 일제강점기 이왕가미술관 개관 당시에는 선보이지 못했던 조선 예술가들의 걸작을 최고의 미학적 완성도를 추구해 전시함으로써, 당시에는 실현되지 못했던 ‘이상적인 미술관’의 꿈을 현재 시점으로 불러내는 시도이다. 또한 이 작품들이 국립현대미술관에 소장하게 된 경위 등 미술관 컬렉션의 역사를 중심으로 전시를 구성함으로써,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의 역할과 방향을 재점검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 장소특정적 설치 프로젝트

◇ 《야외조각프로젝트: 제니 홀저》(예정) = ▷서울관, 과천관 내 외부 공간 ▷2018년 하반기~ 2019년 ▷제니 홀저(Jenny Holzer) 3-4여점 ▷현대미술의 세계적 거장이자 언어를 매체로 사용하는 개념미술의 대표 작가 제니 홀저(1950~, 미국)를 초빙해 지적 담론에 기반한 작품을 제작 설치함으로써 미술관 공간을 재맥락화하고, 전시 내 외부 공간을 활성화하는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증강 현실앱, LED 컬럼(column), 케이브 카빙(Cave carving) 등 국내에 선보인 적 없는 작가의 신작을 중심으로 서울관, 과천관 공간을 연계한 대규모 설치 및 전시를 추진해, 국제적으로도 주목받는 전시 프로그램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 미술사의 운동 및 특정시대 주제전

◇ 《제국의 황혼, 근대의 여명: 근대전환기 궁중회화》 = ▷덕수궁관 전관 ▷2018년 11월~2019년 2월 ▷안중식, 조석진, 채용신, 이도영, 김규진, 김은호 등 15여명/ 60여점 ▷조선시대 궁중회화의 근간인 도화서가 폐지되는 등 쇠퇴기의 산물로 여겨졌던 근대전환기의 궁중회화를 재조명한다. 고종ㆍ순종 재위기간, 조선왕조의 마지막 궁중회화 작품들이 지닌 역사적 의의를 밝힘으로써, 이 작품들이 근대 미술의 서막이었음을 주목한다. 궁중회화의 끝을 장식하면서도 근대 한국화단의 시발점이 됐던 화가들이 자신들의 활동과 그림을 통해 전통성과 근대성을 어떻게 구현하고자 했는지 살펴본다. 작품의 규모가 커지고 서양화법이 반영되는 등 현상과 표현방식에서 보이는 근대적 변화를 추적함과 동시에 엄격한 규정 아래 궁중회화에만 적용될 수 있었던 도상이 민화로 전용되는 모습 또한 제시함으로써 왕조시대와 신분제가 종료되고 근대가 시작되는 모습 등을 살핀다.

◇ 《E.A.T.: 예술과 과학기술의 실험》 = ▷서울관 7 전시실, 미디어랩, 전시마당 ▷2018년 5월~9월 ▷로버트 라우센버그, 로버트 휘트먼, 앤디 워홀, 머스 커닝햄, 존 케이지, 백남준, 로버트 브리어, 한스 하케 등 20여점 ▷E.A.T.는 1960년대에 벨 연구소의 엔지니어, 빌뤼 클루버(Billy Kluver), 프레드 발트하우어(Fred Waldhauer)와 예술가 로버트 라우센버그, 로버트 휘트먼 등이 결성한 비영리단체로 미술, 무용, 영화, 과학기술, 더 나아가 산업 영역까지 다양한 분야의 협업과 교류를 선도했다.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이번 전시는 예술과 과학기술의 접목을 통해 예술적, 창의적인 표현의 새로운 장을 개척한 E.A.T.의 지난 활동과 작품들을 다양한 관점에서 조명한다. E.A.T.의 아카이브 자료를 대거 포함하며, 협업으로 완성된 현대 미술의 거장들의 작품도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


■ 신작제작 지원을 통한 한국작가 육성

◇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 2018》 = ▷서울관 5전시실 ▷2018년 9월~2019년 2월 ▷국립현대미술관이 주최하고 현대자동차가 후원하는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는 2014년부터 10년간 매년 1인, 총 10명의 우리나라 중진작가를 지원하는 연례 사업이다. 2018년 전시 작가는 2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본 프로젝트는 문화예술과 기업이 만나 상생효과를 창출한 대표적인 기업후원 사례로 자리매김하면서 한국현대미술계의 발전에 이바지 하고 있다.

◇ 《올해의 작가상 2018》 = ▷서울관 1, 2전시실 ▷ 2018년 8월~11월  ▷구민자, 옥인컬렉티브, 정은영, 정재호 관련자료 80여점 ▷올해의 작가상은 대한민국을 대표할 역량 있는 작가를 선정, 후원하고 새로운 작품 제작 및 발표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국립현대미술관과 SBS문화재단이 공동주최한다. 2018 올해의 작가상 후보에 오른 후원 작가로는 구민자, 옥인컬렉티브, 정은영, 정재호 등 4명(팀)이 선정됐다. 시간, 노동 등 일상 속 평범한 소재를 철학적인 시선으로 풀어내는 구민자(설치/퍼포먼스), 우리 사회에서 근대적 도시개발과 관련된 이슈들을 라디오방송, 퍼포먼스 등으로 풀어온 옥인컬렉티브(김화영ㆍ이정민ㆍ진시우, 영상/퍼포먼스), 개발 논리가 최우선시 된 근대화의 풍경을 회화로 그려온 정재호(동양화) 그리고 여성국극 배우들의 연기와 표현을 통해 젠더의 문제를 다양한 형식으로 탐구해온 정은영(영상/퍼포먼스)의 신작 및 관련 아카이브가 소개된다. 최종 수상자는 2018년 9월 발표될 예정이다.

 
■MMCA 기획 대규모 해외투어 주제전

◇ 《문명: 우리가 사는 방법》 =  ▷과천관 1원형 전시실 ▷2018년 10월~2019년 1월 ▷국립현대미술관, 사진전시재단 FEP(Foundation for the Exhibition of Photography) ▷100여명/ 200여점 ▷문명사회 속에서 집합적인 모습으로 살아가는 21세기 인류의 모습을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하는 국제 사진전으로 출품작이 총 200여 점에 이르는 대규모 전시이다. 2003년 설립돼 35개 국가, 100개 이상의 미술관에서 전시를 개최한 미국 FEP(Foundation for the Exhibition of Photography)가 초청한 세계적인 큐레이터 윌리엄 유윙과 국립현대미술관의 협업으로 진행되는 전시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처음 선보인 뒤 각국을 순회하며 세계 사진계에서 한국 사진의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 특히 함께 출판되는 단행본(Thames and Hudson 발행 예정) 및 해외 순회를 통해 노순택, 정연두, KDK, 김태동, 최원준 등의 한국 작가를 전 세계에 홍보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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