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현장 건설기계화 시공의 초기대응 단계 중요성”
“해외건설현장 건설기계화 시공의 초기대응 단계 중요성”
  • 박태웅 THB 태흥상사(주) 대표이사
  • 승인 2017.12.2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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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태웅 THB 태흥상사(주) 대표이사

1960년대 이래 대한민국 고도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한 많은 부문 중 해외건설부문이야말로 대단한 역할의 산 증인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1965년 9월 세 번째 입찰 시도 끝에 현대건설이 수주한 태국의 파타니 나라티왓 고속도로 공사를 기점으로 포문을 연 해외건설공사는 그 후 중동 및 동남아 아프리카 남미에 이르기 까지 전세계의 중심에 대한민국이 우뚝 서게 되는 계기가 됐다.
2016년도 해외건설공사 수주액은 31조원에 이르고 있으며 건설사는 그 규모의 대소를 불문하고 해외로 진출하고 있다.
국내외 건설공사 초기에는 건설기계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서 대부분의 건설사가 장비의 확보와 운영을 위해 전 직원 및 중기공장을 필두로 건설기계에 관심을 가지게 하면서 중장비 학습에도 상당한 비중을 두었었다.
그러나 점차 산업구조가 고도화되고 경제가 성장하면서 하도급 체계가 발전하고 건설기계의 몫이 제네콘 시스템화 하면서 국내 대형건설사의 경우 국내건설공사 장비동원은 하도급사 몫으로 됐다. 또한 직원 및 시공담당자 역시도 건설기계화시공의 몫은 하도급사가 하는 것으로 생각하게 됐다.
이와는 반대로 해외건설공사의 경우는 해외 해당국의 특수한 사정과 공사종류의 다양성 등에 비해 견적 및 시공담당자의 건설기계에 대한 사전지식 결여와 다양한 경험부족 등의 사유로 초기 시행착오가 문제되었다.
시공과정의 초과 비용발생 및 적기 동원실패로 인해 공기가 연장되는 등 많은 문제점이 대두되게 됐다.
이에 필자는 해외건설 공사 초기단계에서 건설기계화 시공을 위한 적정의 노력이 건설 본 공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다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장비선정과 그 역할의 다양성

장비의 종류는 토목 건축 프랜트 전기 등 공사의 성격에 따라 다양한 양태를 지니고 있다.
또한 같은 종류의 공사에서도 난이도에 따라 규격을 달리 하는 등 그 성격에 합당한 장비 동원 여부에 따라 그 효율성은 각각 다르게 나타나므로 사전에 공사의 성격에 따른 전문가의 조언과 협의가 반드시 필요하게 됐다.
가령 예를 들어 장비가 부족한 과거에는 굴삭기 페이로다 덤프트럭 등의 토목장비가 동원되면 고속도로 및 교량공사 굴착 터널 공사 등에 공통적으로 투입되므로 동원방안만 마련되면 투입이 우선 중요시 됐다.
그러나 점차 경쟁이 격화하고 공사가 다양화됐다.
공기·투입방안·현지 기능사 수준·해당국 기후·현지재정상황 등에 따라 투입장비를 정해야 하고 투입장비에 따른 비용투입과 운영효율화 등을 사전 검토해야 한다.
신품·중고 반출가능성 등 다양한 성격의 요인(Factor)이 감안되어 투입돼야 하므로 사전에 장비에 대한 다양한 지식이 겸비된 직원의 사전 분석과 운영방안확립이 선결과제로 요구됐다.
특히 최근 해외공사의 성격이 점차 대형화 고도화 돼 가면서 초중량물과 안전도 및 특수장비 동원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러한 건설장비 동원은 점차로 다양한 전문성과 지식을 요구하게 되는 것이 현실화 됐다.

▪초기 장비선정이 공사 수행에 미치는 효과

공사가 고도화 되면서 석유화학 프랜트 공사의 경우 육상과 해상이 동시에 시공돼야 할 경우도 늘어나게 됐다.
이러한 경우는 다양한 육상장비와 해상장비에 대한 사전 지식을 갖출 것을 요구하게 된다. 과거에는 회사에서 그 중요성을 파악해 사전교육을 실시하고 각 직원들도 많은 관심과 의욕 속에 중장비에 대한 교육을 게을리 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각 대형건설사 중기공장이 해체되고 건설기계업종이 3D화로 분류됐다.
젊은 기사들이 건설기계에 대한 사전지식이 불비한 상태에서 견적과 실행을 담당하게 되면서 그 부문에 대한 많은 시행착오가 상당히 많아졌다.
초기 장비선정은 그 공사의 성격과 수행방향 자재의 중량과 이동 기후 등 많은 요인이 사전 분석돼야 한다.
장비시장에 대한 사전지식 등 알아야 할 요소가 많은데 비해 전체 장비부문을 아우르는 컨설팅업체는 매우 드물다.
선진 외국의 경우 이러한 발전단계를 거치면서 건설기계 컨설팅업이 전문업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는 전문가도 고령화 하고 또한 장비별 세분화 과정에 전체적인 안목을 가지고 있는 건설기계전문가가 매우 드물고 희박한 실정이다.
만일 장비선정에 전문성이 결여될 경우 한번 동원된 장비는 변경 및 철수가 힘들다.
장비를 재선정해 동원할 경우 추가비용이 발생되어도 보고를 하지 못하는 등 많은 문제점과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그로 인한 손실은 공기연장 및 공사질 문제 사후처리문제 등 심각한 공사현장의 문제점으로 대두될 수 있을 것이다.
해외공사 입찰 및 수행시 다양한 육해상 중장비 경험을 갖춘 전문가의 조력이 필요하다.
또한 사전 교육도 필요하다.
필자는 지난 40여년간 중장비 업계에 종사한 바 있다. 해외건설 공사시 육상 해상의 다양한 중장비 지식을 필요로 하는 건설업체의 경우 연락해 준다면 교육을 통해 공기절감 및 예산절감에 기여할 수 있다.


정리 = 한국건설신문 김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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