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갑신년, 경제를 살려야
<기자수첩>갑신년, 경제를 살려야
  • 승인 2004.01.0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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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수(취재1팀)


2003 계미년은 ‘갈등과 대립, 그리고 투쟁의 원년'으로 기억된 한 해였다.

두산중공업 노조 사태로 시작해 장기간의 화물연대 파업사태, 외국인 노동자 고용과 관련 산업연수생제도와 고용허가제 갈등, 부안 원전 사태, FTA체결 관련 농민단체 반발, 새만금 및 사패산 터널 등 한해 동안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던 문제들이 하나둘이 아니다.

이러한 문제들이 사회적 이슈로 등장해 대화와 협상을 통해 원만히 해결됐다면 오히려 경제적 발전으로 이어졌을 것이다.

그러나 오히려 뜨거운 감자를 해결하지 못하고 ‘판도라의 상자'격으로 문제들이 산더미처럼 더욱 커져 누구하나 나서지 못하게끔 됐다.

현재 전문가들도 지난 2003년을 돌이켜 보더라도 정부가 수많은 로드맵을 제시한 것 중 속시원하게 성공한 것이 있는가 의문시하고 있다.

있다고 하면 아마도 ‘검찰의 독립'일 것이다. 수많은 압력에도 불구하고 대형 비리를 속속 파헤치니 국민들로서 속시원하다고 평하고 있다.

이제 4월이면 총선에 온 국민이 관심을 보일 것이다. 갑신년 초부터 벌써 정치권은 물론 경제계까지 총선에 관심을 보이고 있고 시민단체 등 각종 이해단체들까지 초미의 관심을 가지고 있는 양상이다.

물론, 정치하면 예전과 같지 않아 관심도가 매우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고 특히 젊은 세대층은 더더욱 관심 밖 사항이다.

하지만 관련 이해단체들의 입김은 예전과 같지 않은 듯하다. 심지어 코드가 안 맞으면 불법 집회는 고사하고 폭력 등 실력행사의 수위가 점차 높아져 그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이제 그 영향력은 총선에서도 발휘 할 것은 삼척동자라도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총선을 빌미로 국가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함께 경제를 발목 잡으면 안될 것이다.

휘청거리고 있는 경제, 늦었지만 다시 일으켜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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