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조경나눔공모전 ‘둥둥길’ 대상 수상
2017 조경나눔공모전 ‘둥둥길’ 대상 수상
  • 지재호 기자
  • 승인 2017.11.1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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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 재생 디자인 학생 공모전
▲ (좌측부터) 이윤권 디에스디 삼호 사장, 김정인, 김현정, 조준영 대상수상자와 김은희 디에스디 삼호 차장 ⓒ환경조경나눔연구원

 

 한국건설신문 지재호 기자 = 2017 디에스디 삼호 조경나눔공모전 ‘골목길 재생 디자인 학생 공모전’에서 김현정·김정인·조준영 서울여대 원예생명조경학과 학생들의 ‘둥둥길’이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10일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원장 임승빈)이 주최하고 디에스디 삼호(주)와 월간 환경과조경이 후원하는 2017 디에스디 삼호 조경나눔공모전 시상식이 그룹한 빌딩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대상으로 선정된 ‘둥둥길’은 협소한 골목길의 물리적 한계를 ‘컨테이너’를 활용해 극복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불법 주차와 통학 보행 동선, 쓰레기 분리수거함 등 대상지의 복잡한 문제를 입체적 해법으로 분리해 처리한 점뿐만 아니라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공간 활용도를 높인 아이디어는 여타의 작품보다 우수하다는 평이다.

 

▲ (좌측부터) 임승빈 원장과 이주현, 김가현, 김준택, 최원희, 조희연 최우수상 수상자 ⓒ환경조경나눔연구원

 

최우수상에는 김준택·이주현·조희연·최원희·김가현 경희대 환경조경학과 학생들의 ‘화(花)합계단’으로 경사진 도로에서 일방통행 차도를 분리하고 경사를 계단과 테라스로 처리하는 등 다용도 공간을 제안한 실용적인 해법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극복의 대상을 활용의 대상으로 바꾼 패기에도 주목할 만하다는 평이다.

 

▲ (좌측부터) 권예린, 김가현 우수상 수상자, 김한배 심사위원장, 김예진, 주정은, 박민형 우수상 수상자 ⓒ환경조경나눔연구원

 

이외 우수상은 박민형·김예진·주정은 서울여대 원예생명조경학과 학생들의 ‘어플리케이션 사용설명서 오르막 골목길’과 권예린·김가현·이범희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 학생들의 ‘비행거리’가 선정됐으며 이현승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신월테라스’, 윤석주·박요셉·이승규·김현수 한경대 조경학과 ‘잠시 머무르다’, Mahsa Yari·Behnoud Aghapour·Ali Khoshkar·Ann Mai 알링턴 텍사스대 공과대학 건축학부/공공계획 ‘Alley of Moment’, Jodwin Surio 알링턴 텍사스대 공과대학 건축학부/공공계획 ‘Two_Story Alley’, 이지혜·이태훈·손원석·곽규빈· 조하연 경희대 환경조경디자인학과 ‘골목 기억법’ 등 5개 팀이 가작을 수상했다.

 

▲ (좌측부터) 윤석주 가작수상자, 박명권 환경과조경 발행인, 김현수 가작수상자 ⓒ환경조경나눔연구원

 

이번 공모전의 대상지는 서울시 양천구 신월3동 골목길 일대로 열악한 골목길 환경의 개선 디자인을 통해 도시재생의 해법을 구하고자 마련됐다. 공모전에는 국내 대학 19개 팀이 작품을 제출했으며 미국 알링턴 소재 텍사스대학에서도 2개 팀이 참여했다.

김한배 심사위원장은 “좁은 골목길임에도 복합적 고려 사항이 뒤엉킨 쉽지 않은 대상지 조건에도 불구하고 제출작의 다수가 실험적이면서도 매우 구체적인 설계 해법을 제안해 높은 수준을 보였다”고 말했다.

심사위원회는 높은 수준을 보인 이번 공모전 출전작들로 밀도 있는 토론과 네 차례에 걸친 투표 과정을 진행하는 등 선정이 쉽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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