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열차 추돌사고 잊고 ‘KTX 여전히 먹통운전’
코레일 열차 추돌사고 잊고 ‘KTX 여전히 먹통운전’
  • 김덕수 기자
  • 승인 2017.10.2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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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의원 “국민의 안전 확보해야”


현재 운행중인 KTX에 2차 대형사고를 막기 위해 설치된 비상제동장치가 절반이상 작동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완수 의원이 한국철도공사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열차의 충돌 탈선처럼 비상상황 발생시, 후속열차나 반대서노 열차를 강제로 멈추게 할 수 있는 ‘열차무선방호장치’가 현재 KTX의 35%만 정상 작동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열차무선방호장치는 대부분의 열차에 장착이 돼 있지만, KTX는 70편중 2004년 프랑스에서 도입한 초기모델 46편성이 작동되지 않고 있다.
예를 들어 비상시 무궁화호에서 열차무선방호장치를 눌러도 인접선의 KTX는 자동제동되는 것이 아니라 경보음을 듣고 기관사가 판단하여 제동을 걸어야 한다.
4년전 21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대구역 열차 2중 추돌 사고 후, 국토부는 KTX의 열차무선방호장치가 자동제동 제도록 개선되어야 한다고 지적했지만 그대로 방치되어 있는 실정이다.
박완수 의원은 “KTX는 하루에도 수십번의 일반열차와 혼재되는 일반선 구간을 운행하여 더욱 위험한 실정”이라면서 “코레일을 열차무선방호장치를 제대로 작동시켜서 국민의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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