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시재생지원센터 22일 개소
서울시 도시재생지원센터 22일 개소
  • 이오주은 기자
  • 승인 2017.09.2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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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역 14개 현장도시재생지원센터 총괄ㆍ운영

한국건설신문 이오주은 기자 = 서울시내 도시재생 사업과 정책, 현장, 정보를 종합화하고 총괄할 핵심 거점이자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서울시 도시재생지원센터’가 22일 공식 개소했다. 센터는 민간위탁으로 운영되며 지난 5월 공개입찰을 통해 선정된㈜커런트코리아 컨소시엄이 맡는다.

‘서울시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서울 전역의 14개 현장도시재생지원센터를 총괄하는 광역센터로서 각 현장의 서울형 도시재생 사업이 원활하고도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업 추진현황을 모니터링해 개선방안을 도출하고 사업실행 매뉴얼 및 사례를 공유하는 역할도 한다.

시는 센터를 통해 지난 3년간 도시재생 사업 도입기 성과를 분석해 다양한 재생 모델을 개발하는 한편 도시재생 전문인력을 양성해 서울시 도시재생 정책의 기반을 확대 및 공고화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도시재생지원센터’ 주요 전담업무는 ▷도시재생 희망지사업 추진 ▷주건환경 개선 ▷전문인력 양성이다.

첫째, 노후 저층주거지 재생사업의 지속적 확대를 위한 도시재생 희망지사업을 추진한다. 우수한 성과를 거둔 지역 중에서 매년 7곳 내외를 '서울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도시재생 희망지사업'은 주민 10명 이상의 주민모임이 신청하는 사업이다. 시는 선정된 모임에 도시재생 교육 및 홍보, 도시재생 추진을 위한 주민모임 구성, 지역조사를 통한 마을의제 발굴, 주민사랑방 운영 등 1ㆍ2단계에 걸쳐 약 1억 2천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올해는 강북구 인수동을 비롯해 12개 지역에서 희망지사업을 추진 중이며 10월엔 뉴타운 해제지역 중 20곳 이내를 희망지사업지로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시는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무관하게 매해 7곳 내외를 '서울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도시재생 뉴딜'이 재개될 경우 매년 40곳 내외를 희망지사업지로 선정해 노후 저층주거지 재생사업의 기반을 조성할 예정이다.

둘째, 주거환경 개선도 중점적으로 시행한다. 집수리 등 마을(지역)관리 서비스 확대, 에너지 재생, 자율주택정비사업 등 시민의 삶에 밀접한 영향을 주는 주거환경 개선을 추진해 다양한 재생모델을 개발하고 시민체감도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2단계 사업을 추진 중인 6곳(묵2동, 수유1동, 창3동, 불광2동, 천연ㆍ충현동, 난곡ㆍ난향동)의 재생사업지에서 노후 건축물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주택개량 및 주택신축(자율정비)과 집수리에 대한 수요를 파악해 활성화계획 수립시 예산에 반영한다. 재생사업지 공동체활성화 용역사가 실제 개별 주택을 방문해 주민과 면담을 진행하는 등 주거환경에 대한 주민 수요를 조사할 예정이다.

셋째, 도시재생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저층주거지 재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시급한 과제로 도시ㆍ건축 분야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인력이 도시재생 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및 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울시가 자체적인 도시재생 전문가에 대한 기준을 만들고 이를 위해 각 과정별로 최소 3개월에서 6개월이 소요되는 전문교육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1,2,3단계에 걸쳐 이론교육과 실습교육을 병행하는 전문가(활동가) 양성교육 과정을 기획했다. 서울시 도시재생지원센터를 통해 교육 수강생을 모집해 매년 50명 규모의 민간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올 10월 서울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도시재생 시민아카데미를 시작으로 11월 도시재생 활동가 양성교육이 진행된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시 도시재생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도시재생기업(CRC)발굴 및 육성을 위해 도시재생지역을 대상으로 아이디어 공모 등 인큐베이팅 과정을 시작한다. 이는 공공성에 기반해 수익을 창출하고 수익을 지역에 환원해 도시재생의 지속성을 담보할 시급한 과제다.
시는 지속가능한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서울시 차원의 도시재생기업 발굴 및 육성사업 시행지침을 작성, 실행할 계획으로 서울시 도시재생 지역에서 누구나 쉽게 도시재생기업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올 10월 저층주거지 재생사업 14곳의 주민과 전문가를 대상으로 지역별 창업이 가능한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하고 선정된 아이디어 제출자에게 비용을 지원해 창업 가능성 검토, 아이디어 체계화, 전문가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인큐베이팅 과정을 진행한다.

서울시는 22일 시민청에서 박원순 시장과 전국 도시재생지원센터장,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 주민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 도시재생지원센터' 개소식'을 개최한다. 도시재생에 대한 희망메시지를 담아 전구에 점등하는 '도시재생 희망의 및 점등' 퍼포먼스에 참여했다. 이후 도시재생지원센터로 이동해 현판식을 갖고 주민 대표에게 반려나무도 전달했다.

개소식에서는 도시재생지역 26개소의 사업성과 전시, 도시재생 비전 및 실행방안 공유를 위한 토크콘서트, 도시재생 홍보노래 발표 및 홍보대사 위촉식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개소식 축사를 통해 “지난 3년간 중앙정부의 지원이 미약한 상태에서 서울시만의 힘으로 도시재생을 추진하면서 일부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그동안의 성과가 축적돼 새로 출범한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며, “중앙정부와의 적극 협력기반이 마련된 만큼 정부의 재정지원을 바탕으로 시민들이 도시재생에 대한 체감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집수리 등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겠다. 특히 저층주거지 중심의 소외된 지역의 원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도시재생지원센터 김종익 센터장은 “서울시는 그동안 누구도 가보지 못한 도시재생이라는 길을 선두에서 개척하며 서울형 도시재생의 성공모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특히 사람 중심의 공동체적 가치를 지니는 사회적 자본이 형성되고 축적되는 것을 중요한 과제로 삼아 우수한 인적자원을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을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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