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규(운생동) ‘한내 지혜의 숲’ 서울시 건축상 대상 수상
장윤규(운생동) ‘한내 지혜의 숲’ 서울시 건축상 대상 수상
  • 이오주은 기자
  • 승인 2017.08.24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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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회 서울시 건축상 수상작품 23개 발표
▲ 2017 서울시 건축상 대상 수상작 ‘한내 지혜의 숲’(설계_장윤규, 사진_윤준환).

한국건설신문 이오주은 기자 = 운생동건축사사무소 장윤규가 설계한 ‘한내 지혜의 숲’이 2017년도 35회 서울시 건축상 영예의 대상에 선정됐다.

서울 노원구 마들로86에 위치한 연면적 359.37㎡’의 ‘한내 지혜의 숲’은 문화공간이 부족한 지역에 주민의 의견을 반영한 복합문화공간을 제공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한내근린공원을 활성화한 점에서 공공성을 인정받았다.

도시 속 작은 산들의 겹침을 표현한 외부 형태는 조형적인 측면에서도 산과 숲과 나무를 은유적으로 건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노원구와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역할을 분담해 운영하고 있는 ‘한내 지혜의 숲’은 공공이 지어 주민 스스로 운영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자치공간이다.

최우수상 - ‘더북컴퍼니 사옥’ 등 4작품
시민공감특별상 - ‘플랫폼 엘’ 등 3작품


올해 최우수상은 신축 2점, 리모델링 1점, 녹색건축 1점으로 총 4점이 선정됐다.

신축 부문에서는 ‘더북컴퍼니사옥’(김성우, NEED건축사사무소)와 ‘논현동 d’A프로젝트’(이상대, ㈜스페이스연건축사사무소), 리모델링 부문은 ‘SOLO HOUSE’(김범준, TOPOS건축사사무소), 녹색건축 부문은 ㈜EAN테크놀로지가 친환경 설계를 특화한 ‘KT광화문빌딩 East’(렌조 피아노 & 박도권,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최우수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강남구 봉은사로 226에 위치한 ‘더북컴퍼니 사옥’은 유리섬유강화콘크리트(GFRC)를 주요 외장재로 사용해 시각의 거리에 따라 다양하고 풍부한 질감을 표현하고자한 작품이다. 단일 볼륨에서 디자인을 시작해 응축된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

강남구 학동로42길 17 소재 ‘논현동 d’A 프로젝트’는 각 층 단위로 독립되는 구획방식에서 벗어나, 수직적인 공간을 연계한 작품이다. 내ㆍ외부공간의 상호관계를 끌어내기 위해 각 층에 적극적 외부공간을 구성했다.

구로구 디지털로21길 20에 있는 ‘솔로하우스(SOLO HOUSE)’는 구로와 가산디지털 단지의 젊은 근로자들을 위한 다가구주택이다. 건축가와 건축주의 노력으로 전면 재건축보다 리모델링 방식을 선택, 도시재생의 우수한 건축 사례가 될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종로구 종로3길 33에 위치한 ‘KT광화문빌딩 East’는 건물에 이중외피 시스템과 자동차양 시스템 등을 도입해 건축물 에너지 효율성을 높였다. 고효율 설비, 빗물 활용, 신재생에너지 적용을 통한 탄소배출 저감와 에너지 절감 등 친환경 건축을 위해 노력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한편, 전문가 심사와 함께 시민공감특별상이 진행됐다. 시민 1천824명이 1인당 최대 3작품을 투표한 결과 총 투표수는 2천951표를 기록했으며, 이 중 ▷플랫폼 엘[PLATFORM-L](462표), ▷한내 지혜의 숲(223표), ▷더북컴퍼니 사옥(216표) 순으로 3작품이 시민공감특별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제 35회를 맞은 ‘서울시 건축상’은 건축의 공공적 가치를 구현하며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 우수한 건축물과 공간환경을 장려하기 위한 상이다. 서울시 건축분야의 최고 권위의 상으로 올해는 녹색건축 분야까지 시상 범위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총 93작품(신축 69작, 리모델링 13작, 녹색건축 11작)의 수준 높은 작품들이 응모해 7월 14일 서류심사와 7월 20일 현장심사를 거쳐 수상작품을 선정했다. 1심에서 23작품을 선정하고 그 중 11작품에 대한 현장심사를 거쳐 대상 1작품과 최우수 4작품을 선정했다.

올해 심사위원회는 서울시 총괄건축가 김영준 씨를 포함한 5인의 건축가로 구성됐다.

정유승 주택건축국장은 “‘서울시 건축상’ 시상과 전시를 통해 서울시의 우수한 건축물과 공간환경을 발굴하고, 건축문화가 확대되어 시민들께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향유하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Architectural Design_삼각형 건축= 중랑천변으로 펼쳐진 아파트단지의 콘크리트 사각형태의 도시 건축 환경 속에서 노원구의 새로운 건축 환경을 제안한다. 주변아파트 단지에서 한내지혜의 숲을 내려다보면 한내근린공원의 나무와 자연을 배경으로 또 하나의 인공의 숲을 제안하고 있다. ‘한내 지혜의 숲’은 도심에서 익히 보이는 건축이 아닌 아이들의 동심을 자극하고 열려있는 문화공간을 제안했다. 도시 속 작은 산들의 겹침을 결합한 형태이다.

글_운생동, 사진_윤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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