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시멘트·레미콘 가격 다변화 시
<기자수첩>시멘트·레미콘 가격 다변화 시
  • 승인 2003.12.2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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눙兀梔(취재1팀)


2003년 한해를 마감하는 시점에서 건자재 업계, 특히 제강사 및 시멘트 업계는 사상최대 흑자를 보였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화물연대파업, 담합에 따른 제재 및 과징금 등 수많은 사건을 기록한 한 해이기도 했다.

특히, 최근 시멘트업계는 물론 레미콘업계에서 커다란 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즉, 시멘트 수입 확대와 함께 시멘트 대체재의 활성화로 인해 가격 다변화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연초 기술표준원의 KS F 4009 규격개정으로 인해 레미콘업계가 고로슬래그 확보에 나서 시멘트 업계와 전면전을 벌였고 이에 따라 고로슬래그 가격이 2자리수 가격 인상을 가져오게 했다.

또한 이과정에서 시멘트 업계와 레미콘업계간의 다툼으로 결국 시멘트 업계가 과징금부과 및 제재를 받게 됐다.

한편, 시멘트업계 내부에서도 불협화음이 나타나게 됐으며 이와 함께 레미콘업계는 시멘트 자재확보를 위한 시멘트 수입에 적극 나섬에 따라 내년도 수입산 시멘트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관련 한 전문가는 “수입산 시멘트 품질이 국내산보다 뒤질 것도 없고 가격이 싸기 때문에 레미콘 업계가 시멘트 수입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예견했다.

이제 국내 시멘트, 수입시멘트, 슬래그시멘트와 플라이애쉬 및 고로슬래그 등의 대체재 첨가여부에 따른 품질은 물론 가격 차이의 변화는 불가피하다.

2004년에 시멘트 및 레미콘 업계간 판도변화에 대한 ‘화두'는 향후 어떤 반향을 불러일으킬지 주목되고 있다.

이와 관련 건설업계 또한 품질과 가격, 시장동향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 그동안의 레미콘 품질은 업계간 별다른 차이가 없었지만 최근 원재료의 첨가여부에 따라 품질이 급격히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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