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도 인기 극과 극…양극화 심화된다
오피스텔도 인기 극과 극…양극화 심화된다
  • 김덕수 기자
  • 승인 2017.06.14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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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2신도시, 광교신도시 등 오피스텔, 완판 행진


- 입지, 배후수요, 분양가 등에 따라 오피스텔 시장 쏠림현상 계속 이어져

최근 2~3년 간 청약 열풍일 일으킨 대표적인 수익형 상품인 오피스텔이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공급과잉과 함께 최근 시중 금리가 오르면서 계약률은 물론 임대수익률도 크게 떨어지고 있다. KB오피스텔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5년 5월 서울 임대수익률 5.54%에서 올해 5월에는 5.01%으로 뚝 떨어졌다.
이런 가운데 같은 오피스텔이지만 높은 경쟁률은 물론 분양 완판 행진을 하는 등 오피스텔 시장에서도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늘어난 평균 수명, 길어진 노후 생활 등으로 꾸준한 수익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수익형 부동산 오피스텔은 소액투자로 은행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 은퇴자들에게 여전히 관심 상품이다.
이에 따라 오피스텔도 입지와 배후수요, 분양가 등에 따라 잘 되는 곳만 잘 되는 쏠림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
지난 3월 동원개발이 공급한 '동탄2신도시 3차 동원로얄듀크 비스타' 오피스텔이 150실에 2808건이 접수돼 평균 18.7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앞서 2월에 롯데건설이 경기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에서 분양한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오피스텔은 1순위 청약에서 375실 모집에 6173명이 몰리며 평균 4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오피스텔 인기는 대단했다. 11월 경기 화성의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 레이크’ 오피스텔은 186실 모집에 6만2383건이 청약 접수돼 평균 335.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이틀 만에 완전 판매됐다. 광교신도시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오피스텔은 876실 모집에 1만8127명이 지원하면서 평균 20.69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근 인기 지역 내 오피스텔 분양 시장에서도 인파가 몰리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9일(금) 개관한 ‘힐스테이트 미사역’ 견본주택에 주말 포함 3일간 3만여 명이 몰리며 연일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개관과 동시에 청약을 시작한 가운데, 견본주택 방문객 대다수가 상담은 물론 청약접수까지 진행하며 내부는 종일 인파로 북적였다.
이 단지는 지하철 5호선 미사역(가칭, 2018년 개통 예정)과 직접 연결될 예정인데다, 중심상업지구에 자리잡아 생활환경이 편리하고, 두 개 블록 총 2000여 세대가 넘는 대단지라는 점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단지 인근 강동첨단산업단지에는 삼성엔지니어링, 세스코 등 기업이 입주해 관련 수요가 풍부하며, 주변으로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엔지니어링복합단지도 들어설 예정이다.
세종시에서도 오피스텔 물량이 나온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세종시 3-3생활권 소담동 H3·H4블록에서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2개 블록에서 전용 79㎡(3개 타입)의 단일면적 오피스텔 64실이 공급될 예정이다. 아파트는 지난 4월 분양해 완판됐다.
우선 오는 6월 반도건설은 경기 고양시 장항동 고양관광문화단지(한류월드) O1블록에서 오피스텔 ‘일산한류월드 유보라 더 스마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5층~지상36층 전용 23~57㎡ 총 924실 규모로 조성되며, GTX A노선 킨텍스역(예정) 역세권 오피스텔이다. 여기에 일산호수공원, 킨텍스, 현대백화점, 빅마켓 등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수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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