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대역세권 개발 탄력 ‘동북권 신경제거점’
광운대역세권 개발 탄력 ‘동북권 신경제거점’
  • 김덕수 기자
  • 승인 2017.06.12 18: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노원구-코레일 극적으로… ‘업무협약’ 체결
12일 민간사업자 공모, 올 하반기 사업자 선정
▲ 광운대역개발 협약식.

용도지역 준주거지역 이상, 주거 대 비주거 비율 6:4… 동북권 신경제거점 육성
사업실현성 담보를 위해 新사업방식 합의… “사전협상형 도시개발사업” 추진


한국건설신문 김덕수 기자 = 서울시와 노원구, 코레일, 지역구 의원들의 적극적 협력과 이해 속에 15만㎡에 이르는 광운대역세권의 물류기지를 동북권의 신경제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딛게 됐다.
서울시와 코레일은 광운대역세권의 사업실현이 가능하도록 구체적 개발지침을 마련하고, 사업방식 또한 기존 건축인허가 방식 아닌 새롭게 도입되는 “사전협상형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9일 밝혔다.
광운대역세권은 총 24만2천㎡로 ▷물류기지 일대(14만9천㎡)와 ▷광운대역사(9만3천㎡)로 구성되며, 이번 합의된 개발사업은 물류기지를 대상으로 추진한다.
12일 코레일의 민간사업자 공모를 시작으로, 올 하반기 사업자 선정이 완료되면, 내년부터 사전협상과 사업 인허가 등 관련 절차를 추진하게 된다.
광운대역세권(물류기지)은 ’12년과 ’14년, 2차례에 걸쳐 민간사업자 공모를 시행하였으나, 사업에 대한 리스크 부담 등으로 인해 2차례 모두 유찰됐다.
15만㎡ 대규모 부지의 토지매각가 및 건축 인허가 부담, 기반시설설치 등 초기 사업비 과다 등으로 민간의 사업 참여가 어려운 여건이었다.
그러나, ’15년부터 초기 부담은 크고, 개발이익은 장기적으로 발생하며, 사업의 불확실성이 높은 민간 사업자의 부담과 사업 리스크가 큰 기존 건축허가방식의 한계를 개선하고자 유찰원인 분석과 관계기관 협의 등을 통해 사업의 실행력을 담보할 수 있는 도시개발사업 방식을 도입했다.
도시개발사업을 적용하게 되면 토지의 분할 매각과 필지별 건축 인허가가 가능하고, 부지조성과 함께 공공기여를 활용한 사전 기반시설 조성으로 사업추진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새롭게 도입된 ‘사전협상형 도시개발사업’은 계획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사전협상제도와 사업추진의 효율성을 높이는 도시개발사업을 접목한 것으로 광운대역세권(물류시설 부지)과 같이 대규모 부지에 새로운 방식을 적용하면 안정적이면서도 사업의 실현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박원순 시장)와 노원구(김성환 구청장), 코레일(홍순만 사장)은 9일 ‘광운대역세권 개발의 성공적 추진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지난해 1월부터 코레일, 노원구가 참여하는 관계기관 실무협의를 수차례 진행했지만 관계기관의 이해관계로 인해 난항을 거듭했다.
그러나 그 해 7월부터 지역구 의원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이해를 바탕으로 시의 오랜 설득이 이어졌고, 코레일 측의 적극적인 협조로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추진하기로 최종 합의하게 됐다.
업무협약을 통해 서울시는 ▷사전협상형 지구단위계획 및 도시개발사업 관련 인·허가 절차와 ▷공공기여 부담방안 결정 등 사전협상에 적극 협조한다.
코레일은 ▷토지소유자로서 사전협상에 적극 참여하고 ▷물류시설 처리에 필요한 관계기관의 협의·지원에 적극 협조한다.
노원구는 ▷개발사업 추진 등을 위한 행정절차의 협조와 ▷주민 홍보 등을 지원한다.
서울시와 코레일이 공동 수립한 광운대역세권 개발지침을 기초로 ▷낙후된 광운대역 주변지역의 도시기반시설 확충과 ▷도시재생을 통한 양호한 정주환경 조성, ▷동북권지역 미래상을 반영한 체계적인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개발이 추진된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광운대역세권 개발을 통해 광운대역 주변을 친환경적인 도시로 재생하여 철도를 이용하는 고객 및 지역주민에게 편리하고 쾌적한 역세권 중심 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주거밀집지역 인근 대규모 물류시설 부지 개발로 우리구의 중심지 기능이 강화되어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MOU체결로 개발사업의 실현을 앞당기고 광운대, 서울과학기술대 등 주변 대학과 연계해 일자리 확충 등 동북권지역의 新경제거점 조성을 통한 고용기반 확충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지침
◇사업방식= 사업협상제도를 적용해 추진하되, 사업방식은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
◇용도지역= 준주거지역 이상으로 계획, 상한용적률 상업지역 600% 이하, 준주거 400% 이하
◇토지이용= 전체부지 주거 대 비주거 비율 6:4, 복합용지 주거와 상업 용지비율 8:2
◇도입용도= 신경제 거점 조성을 위해 비주거용지는 상업, 업무 및 지원시설 등 집중 배치
◇건축설계= 우수한 건축계획 마련 등을 위해 현상설계공모 시행
◇공공기여= 사전협상제도 기준에 따라 공공기여량을 산정하되, 필수 공공시설 우선 확보

■광운대역세권(물류시설 부지) 개발사업 주요내용
◇사업개요
▷위치= 노원구 월계동 85-7 일대(광운대역 주변 일대)
▷면적= 149,065㎡
▷도시계획= 일반상업지역, 도시계획시설(유통업무설비)
▷사업방식= 사전협상형 도시개발사업
◇추진경위
▷’12.2월/’14.9월= 민간사업자 공모 (결과 : 유찰, 코레일)
▷’16. 1월~= 세부사업 추진방안 협의 (市, 노원구, 코레일)
     - 지역의원 면담 4회(국회의원, 시의원), 관계기관 실무회의 17회
▷’17. 3월~= 사업방식 및 사업자 공모 재추진 합의

 

▲ 광운대역개발 예정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