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신도시 사업 Q&A
쿠웨이트 신도시 사업 Q&A
  • 김덕수 기자
  • 승인 2017.04.0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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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건설 총 사업비는 40억불(4조4천억원) 예상

 
- 이번 압둘라 신도시 수출모델의 특징은? 특별히 새로운 점은?

기존 단순 수주 모델에서 투자형 사업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정부 간 협력을 기반으로 한 신도시 수출이며 간선시설, 분양 책임의 상대국 정부부담을 통한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한국형 신도시가 잘 정착되려면 LH의 의사가 계획 수립 과정에서 반영되는 체계의 중요성을 설득하였다. 따라서, 용역 사업 최초로 수주 기관(LH)의 의사를 반영할 수 있는 공동조정위원회를 설치하였다.
사업성 확인 후 양국 관계기관이 특수목적법인(SPV)을 설립하여 공동으로 사업이 추진 된다. 

- SPV 설립 시 투자 지분이나 규모는?

투자 지분과 규모의 경우 이번 마스터플랜 용역에 포함되어 있는 사업 타당성 조사가 어느정도 진행된 후에 판가름 될 것이다.
신도시 건설 총 사업비는 40억불(4조4천억원)로 예상되며, 보통 SPV에서 자본금이 10% 정도 들어가지만, 정확한 규모는 조사 후 결정될 것이다.

- 사업타당성 조사 및 사업성 판단은?

계약 착수일(4월 3일)로부터 24개월이다.
이번 계약건은 마스터플랜 기획 단계로, 직접적인 투자단계는 아니다.
전체 용역금액(433억원)은 쿠웨이트 주거복지청에서 받아서 진행하기 때문에 사업성은 현 단계에서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
다만 마스터플랜 단계에서 사업성을 검토할 것이며, 공사비와 분양 제도 등을 다 고려하여 수익성 있는지를 판단할 것이다.
사업부지가 국유지라 토지매입비용이 없고, 전력과 상하수도, 간선도로 시설 등 기반 시설 건설을 모두 쿠웨이트 정부에서 부담하며, 분양책임도 쿠웨이트 정부에 있어 사업성이 나올 것이라 예상은 하고 있다.

- 우리나라 자재를 쓸 수도 있는지?

설계 단계에서 반영은 할 수 있지만, 시공 시엔 현지 사정에 맞춰 일부 변경될 수도 있다. 우리나라 ICT 기술의 경우 반영하기에 굉장히 유리하다.

- 재원조달은 어떻게 할 예정인지?

사업성 분석 결과 사업성이 있을 경우 쿠웨이트 주거복지청(PAHW)와 LH가 공동으로 출자하여 설립한 SPV를 중심으로 신도시를 조성할 예정이다.
LH는 건설투자자와 금융투자자를 모집하여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SPV에 참여, 쿠웨이트 국책은행 등에도 SPV 참여 요청이 들어갈 것이다.
국토교통부의 협력 하에 쿠웨이트 정부에 분양 제도 등을 소개하여 재원 조달에 보탬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 압둘라 신도시가 건설될 경우 그 특징은?

한국형 스마트시티 수출 1호다. 건축, 교통, 인프라 등 도시 기반시설 전반에 최신 ICT 기반의 유비쿼터스 기술과 친환경·저탄소 기술을 융복합한 서비스 제공을 계획 중이다.
또한 인공 호수 조성도 고려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사막지역의 척박한 주거환경을 극복하고 주거지의 매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인근 카타르에서 하고 있는 해수담수화 프로젝트(두산중공업) 처럼, 인공 호수를 조성하게 된다면 해수담수화 기술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근린지구 3,000호를 시범설계해서 먼저 입주할 수 있도록 계획할 것이며, 녹지도 같이 조성하여 지속 가능한 친환경 도시․주거단지 건설된다.
사업지구 내 주거시설 이외에도 혁신상업단지, 의료복지단지, 복합리조트 등 투자유치 zone을 계획하고 있다.
아직 기획 단계이긴 하지만, 도시 중심에 모스크가 건설될 예정으로 이 건물이 랜드마크로 기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쿠웨이트는 조속한 사업 진행을 원하며, 한국의 도시 개발 제도, 주택 공급 정책 등을 배우고 싶어한다.
국토교통부가 정부 간 협력채널을 통해 주거복지 재정부족 개선, 토지·주택 공급 제도 개선 등 쿠웨이트가 원하는 이슈에 대한 정책 경험을 지속적으로 공유․교류할 예정이다.

한국건설신문 김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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