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올해 발주 20% 제안공모 방식 적용
LH, 올해 발주 20% 제안공모 방식 적용
  • 이오주은 기자
  • 승인 2017.03.2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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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설계업체 간담회 개최
창업건축사 대상 특별공모 도입

▲ <표> LH 일반공모와 제안공모 비교

한국건설신문 이오주은 기자 = LH 공공주택사업처는 올해 발주하는 설계공모 가운데 20% 이내에서 제안공모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설계 효율성 극대화 및 업체 부담 경감을 위해 간략한 제안서와 수행능력 평가로 대상업체를 선정하는 제안공모 방식을 도입한다. 아울러 설계시장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신진 건축사 등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공모를 확대키로 했다.

연간 100여개의 설계공모를 발주하는 국내 최대 발주기관인 LH는 설계발주의 일반공모 방식이 발주처와 참여업체 모두에게 업무적·비용적으로 과도한 부담이 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제안공모란 설계자의 경험이나 역량, 수행계획, 방법 등을 심사해 우수한 설계자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일반공모보다 현상비용을 5% 가량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공모기간도 기존 방식이 30~40일 걸린데 반해 제안공모는 15일 정도로 절반 이상 줄어든다.

기존의 일반공모방식의 경우 공모작품을 심사해 설계안을 선정한다. 발주처는 도면과 설계설명서, 모형, 조감도 등을 내야 한다. 반면 설계공모는 설계실적이나 수행계획서 정도만 내면 된다.

LH는 "연간 발주하는 설계공모가 100여건에 달하는데 일반공모 방식이 업무ㆍ비용면에서 과도하게 부담이 된다"면서 "제안공모는 업체가 제출한 제안서와 수행능력 평가를 토대로 대상업체를 선정해 발주기관이나 업체가 모두 이득이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존 일반공모 방식과 달리 업체가 제출한 제안서와 수행능력 평가를 토대로 대상업체를 선정해 발주기관 및 참가업체 모두 윈윈하는 제안공모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24일 LH는  새로운 공모방식 도입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원활한 제도 정착을 위해 국내 설계업체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서는 새로운 공모방식을 도입하는 데 따른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실질적 제도 운영시 문제점을 사전에 서로 공유하고 보완하는 의견이 오갔다.

특히 올해는 신생업체 대상으로 하는 특별 공모전 '창업건축사 대상 설계공모전'(가칭)이 새롭게 도입돼 신규 창업하는 중소규모 설계업체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LH는 설계시장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중소규모 설계업체 성장지원을 통한 동반성장 실현을 위해 신진건축사, 신규건축사, 여성건축사, 미당선건축사를 대상으로 하는 특별공모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2년 이내 건축사사무소를 개업한 신생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특별 공모전을 새로 도입하기로 했다. 이밖에 만 45세 이하 건축사나 최근 5년 내 당선실적이 없는 건축사, 여성 건축사 등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공모를 전체 설계공모 가운데 20% 이내에서 적용하기로 했다.

LH 관계자는 "올해 제안공모제도 신규 도입으로 공모기간이 단축되고 설계비용의 절감돼 LH와 설계업체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중·소규모의 신규업체에 성장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여 설계업계 동반성장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표> LH 특별공모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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