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요르단에 풍력발전소 착공
한전, 요르단에 풍력발전소 착공
  • 이오주은 기자
  • 승인 2017.02.20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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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단독지분 100%, 중동 최초 풍력사업
20년간 사업운영… 약 6천500억원 매출 기대
 

한국건설신문 이오주은 기자 =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현지시각으로 13일 오전 11시 요르단 암만에서 ‘요르단 푸제이즈 풍력발전소’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조환익 한전 사장, 이브라힘 사이프(Ibrahim Saif) 요르단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 압델-파타 알리-파야드 엘 다라드카(Abdel-fattahAli-FayyadEl Daradkah) 국영 전력회사(NEPCO) 사장 등 주요인사 150여 명이 참석했다.
푸제이즈 풍력발전사업(89.1㎿)은 한전이 단독으로 지분 100% 투자해 수주한 사업이다.
이 사업은 한전이 2018년 10월 준공 이후 20년간 발전소를 운영해 투자수익을 회수하는 BOO(Build, Own, Operate)방식이며, 향후 20년간 약 5.7억 달러(한화 약 6천500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
한전은 지난 2013년 요르단 에너지광물자원부(MEMR)가 국제 경쟁입찰로 발주한 풍력발전소 건설 및 운영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약 2년여에 걸친 협상 결과 2015년 12월 전력판매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총사업비는 약 1.84억 달러이며 사업비는 한전이 설립한 요르단 현지법인을 통해 한국수출입은행(KEXIM), 국제상업은행 등으로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으로 조달되며, 건설은 풍력터빈 전문 제조업체인 덴마크의 Vestas社가 참여했다.
이번 발전소 착공으로 한전은 요르단 내에서 2015년 4월에 준공한 573㎿급 암만 IPP3 발전소 및 2012년 2월에 준공한 373㎿급 알 카트라나(Al Qatrana) 발전소와 함께 세 곳의 발전소를 운영하게 됐다. 요르단 전체 발전용량(약 4천300㎿, 2015년 기준)의 약 24%(1천35㎿)를 담당하는 중추적 민자발전사업자의 지위를 확보했다.
한전은 요르단 이외에도 UAE 바라카 원전(5천600㎿), 사우디아리비아 라빅 발전소(1천204㎿), UAE 슈웨이핫 발전소(1천600㎿) 등 중동지역에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10년전 중국 풍력사업을 시작으로 최근 일본, 미국에서 태양광 사업을 수주 한 데 이어 이번 요르단 풍력 발전소를 착공함에 따라, 앞으로도 신기후 체제에서 세계적 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신재생 에너지 확대정책에 부응하고 해외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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