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발전소 미세먼지, 배출량 절반으로 감축
석탄발전소 미세먼지, 배출량 절반으로 감축
  • 이오주은 기자
  • 승인 2016.12.2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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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친환경설비 총 11.6조원 투입
 

한국건설신문 이오주은 기자 = 석탄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해 향후 15년간 11조원 이상이 투입된다.

■발전5사 석탄발전 미세먼지저감 이행협약 체결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6일 보령화력발전소에서 발전 5사 사장 및 전력거래소 이사장과 ‘석탄발전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이행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노후 석탄발전소 10기 폐지, 기존 석탄발전소 43기 환경설비 전면 교체 및 건설 중 석탄발전소 20기 환경설비 투자에 2030년까지 총 11조 6천억원을 투자한다.
지난 7월 대책에서 폐지키로 결정한 노후 석탄 10기에 대한 구체적 폐지일정을 수립하고 2025년까지 총 2천32억원을 투입한다.
강원도 강릉에 위치한 영동 1호기의 경우, 내년까지 816억원을 투자해 바이오매스 연료전환 공사를 진행 중이며, 나머지 대상 설비들도 금번에 협약한 일정에 맞춰 설비를 폐지해 나갈 계획이다.
유연탄을 원료로 사용하는 석탄발전소를 폐지하는 것은 국내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총 43기의 기존 석탄발전소는 2030년까지 9.7조원을 투입해 성능을 개선하고 환경 설비를 대대적으로 교체한다.
먼저 1단계로 2018년까지 2천179억원을 들여 탈황ㆍ탈질 설비를 보강하고, 2단계로 2030년까지 9.5조원을 투자해 터빈 등 주기기 교체와 환경설비 및 통풍설비를 바꾼다.
건설 중인 발전기 20기에 대해서는 2030년까지 1.7조원을 들여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설비 투자를 단행한다. 환경설비 공사가 완료된 공정률 90% 이상 발전기에 대해서는 2030년까지 배출기준 대비 40% 추가감축을 시행한다.

■2030년까지 석탄발전 전국 오염물질 50% 감축

현재 건설 중인 발전기 20기가 모두 운영돼도 2030년 석탄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 총량을 2015년 대비 전국 50%, 석탄발전소가 밀집한 충남지역은 57% 감축을 목표로 한다.
그럴 경우 전국 대기오염 개선 수준은 ▷미세먼지 34%, ▷황산화물 26.7%, ▷질소산화물 67.3% 감축, 충남은 ▷미세먼지 39%, ▷황산화물 28.1%, ▷질소산화물 75.5% 감축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협약은 지난 7월 6일 발표된 ‘석탄발전 미세먼지 대책’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주 장관은 “향후 15년간 총 11조원이 넘는 투자를 통해 국내 전력산업의 저탄소ㆍ친환경화가 크게 진전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지난 7월 발표한 ‘석탄발전 미세먼지 대책’의 구체적 투자계획과 일정이 확정된 만큼 철저한 준비와 체계적 투자집행”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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