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성주 계룡건설 현장소장
<인터뷰> 이성주 계룡건설 현장소장
  • 이오주은 기자
  • 승인 2016.12.12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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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과 안전은 하나, 소통이 핵심이다”
▲ 이성주 계룡건설 현장소장.

◇입사 27년, 베테랑 현장소장
1990년도에 입사해 지금까지 벌써 27년째 계룡건설에 몸담고 있다. 그동안 다양한 현장을 거쳤다. 2001년 대덕대 여자기숙사 현장에서 첫 현장소장을 맡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현장은 ‘진주종합실내체육관’(2008)과 ‘인천아시안경기대회 남동경기장’(2014)이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체조경기장에서 손연재 선수가 리듬체조 부문 국내 최초로 금메달을 따지 않았나. 국가적이고 역사적인 현장을 제 손으로 만들었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일이 바로 현장소장이다. 그래서 나는 본사보다 현장을 좋아한다.

◇위례 최대 규모 현장 A1-10
총 2천200세대 23개동으로 구성된 위례지구 A1-10블록은 SH 최대 규모의 현장임이 사실이다. 그러나 대규모라는 사실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철저한 안전관리가 곧 품질로 이어진다는 현장 철학이다. 이를 위해 적극적인 소통, 효율적인 시간관리, 현장의 시스템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2014년 10월에 부임해 만 2년 동안 위례 현장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위례지구 A1-10블록 아파트 건설공사 현장은 앞으로 준공까지 약 8개월의 시간이 남았다. 무재해를 달성하면서 주요 공정을 무사히 완수했지만,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을 계획이다.

◇전 공종의 플로우챠트화
건설현장을 지휘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현장에 최적화시킨 시스템이다. 했다. 각 공종별 플로우차트(Flow Chart)를 모든 직원이 공유하도록 한 결과 공정·품질 및 안전 관리의 수준이 모두 높아졌다. 선행작업과 후행작업을 인지할 수 있어서 신입사원의 조기 전력화도 가능해졌다.

◇최우수 현장의 핵심은 소통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소통’이다. 현장 직원뿐 아니라 계룡건설과 협력업체 간의 소통이 잘 돼야 모든 관계가 원활하게 맞물려 갈 수 있다.
요일별로 빠짐없이 정기회의를 진행하는 것도 그런 이유이다. 월요일 팀장 회의, 화요일 협력업체와 시공사 간 품질회의, 수요일 차장급 회의, 목요일 대리급과 대화의 시간, 금요일 안전에 관한 대화의 시간 등을 진행한다. 물론 회의는 짧게 자주, 한 번에 30분을 넘기지 않는다.
덕분에 공정에 관한 주요 사항은 물론 일상 업무에 관한 고충이나 고민까지 회의시간을 통해 알 수 있다. 이것이 현장이 원활하게 굴러갈 수 있는 원동력이다.

◇안전관리 가이드북 제작

 
안전관리 가이드북<사진>을 제작해서 배포했다. 우리 현장에서 직접 사용하는 매뉴얼이다.
작업 내용별로 안전관리 포인트를 정리한 포켓북으로, 사진과 글을 병용해 위험 포인트를 각각 기술하고 그에 대한 각각의 대책 및 안전관리방안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현장 초보라도 이 책을 보면 바로 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주안점을 두었다.
매뉴얼을 만들려면 평상시에 데이터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어야 한다. 앞으로 품질관리 가이드북도 만들 계획이다.
이처럼 계룡인의 역량을 집적하고 전수하는 일이 곧 후배들을 위하는 선배의 마음이고, 계룡의 건설문화 제고에 이바지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한국건설신문 이오주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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