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 출신 설계사와 유착의혹 제기
주공, 출신 설계사와 유착의혹 제기
  • 승인 2001.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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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건 발주용역중 11건 수주, 4건 수의계약
민주당 안동선의원, 국감서 따져


주공이 지난해부터 발주한 총 14건의 건축 설계용역중 11건을 퇴직 임직원이 대표로 있는 설계회사가 수주, 양 당사자간 유착이 있는 것이 아니냐란 의혹이 제기됐다.
민주당 안동선 의원(부천원미 갑)은 19일 열린 대한주택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주공이 설계용역 입찰계약 과정에서 업체와 모종의 유착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11건의 수주 용역중 4건이 수의계약이었다고 지적하며, 주공이 전관예우처럼 퇴직 임직원을 배려해 불공정 계약을 진행해 온 게 아니냐고 따졌다.

답변에 나선 주공측은 주공출신 설계회사가 계약률이 높은 이유는 주공 재직시 설계실무 경험이 풍부해 아파트관련 설계기술력이 우수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주공측은 “다른 공기업이나 기관에서의 공동주택관련 설계공모에서도 주공출신 설계사가 다수 입상했다”며 “수의계약 비율이 높은 이유는 현상설계방식의 계약방법에 의한 당선자는 물론, 수의계약과 재개발설계의 경우 계약관련 특례 조항에 의거 재건축조합에서 특정설계업체와 수의계약을 요구한 경우”라고 해명했다.

문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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