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유리섬유의 유해논란
<기자수첩>유리섬유의 유해논란
  • 승인 2003.11.17 15: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덕수(취재1팀)


건축용 단열재 제조업체인 스티로폴(EPS)업계가 KCC 등 유리섬유업계를 상대로 공격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유리섬유가 인체에 유해하기 때문에 결코 좌시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체에 유해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은 건축물 내외장재 단열 심재인 유리섬유가 발암가능물질로서 인체에 유해할 뿐만 아니라 작업자들이 시공시 따갑기 때문에 산재에 노출된 상태라고 지적한다.

이에 대해 건설업계는 물론 전문시공업체와 발주처에서도 초미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우선, 영세업자들이 KCC등 대기업을 상대로 도전하고 있는 것에 놀라워하면서도 유리섬유가 인체에 유해하다는 주장이 맞다면 건설업체는 물론 발주처 조차 책임이 전가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건설업체와 발주처는 유리섬유에 대한 논란을 이미 알고 있지만 얼마나 심각한지는 전무한 상태이다.

한편, KCC 등 유리섬유업계는 연간 5천억원이 넘는 시장을 스티로폴업계가 주도권을 잡기 위해 흑색선전을 벌이고 있다고 판단, 스티로폴업계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히려 스티로폼 단열재는 화재시 인명피해에 가장 큰 주범일 뿐만 아니라 환경 오염물질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화재안전을 위해서 스티로폴 제품을 제한해야 한다고 일부에서는 제기하고 있다.

해묵은 논란이 본격적으로 가시화 된 이상 정부가 나서서 결론을 내려야 할 때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전문가들의 인체 유해성에 대한 시험 및 조사 등 제품에 대한 철저히 공정성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유리섬유 유해논란으로 인한 스티로폴 업계와 유리섬유업계간 전쟁은 피할래야 피할 수 없는 전면전으로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과연 어떠한 결론이 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