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견제 한·일 손잡나?
중국 견제 한·일 손잡나?
  • 김덕수 기자
  • 승인 2003.11.17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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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히가시오사카 사절단 방한, 대한조달 확대계획
KOTRA는 히가시오사카시(東大阪市)와 공동으로 지난 13일 그랜드인터콘티넨털호텔(2층 국화룸)에서 히가시오사카 무역·투자상담회 및 리셉션을 개최했다.

히가시오사카시는 이번 상담회로 한국기업과의 무역·투자 분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협력체제를 구축하여 일본의 제조업 공동화현상에 대한 돌파구를 모색할 예정인데, 일본기업들은 한국기업과 고부가가치 제품개발 및 신제품의 개발 협력을 할 예정이다.

지난 12일∼11월 15일 방한한 사절단은 대한상공회의소 등 관계기관의 방문을 통해 한일기업간 무역·투자 교류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교환하고, 한국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4개사의 공장견학도 실시했다.

히가시오사카시는 8천여개사의 중소 제조업기업이 밀집해 있고, 지역내 생산분업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는 일본의 대표적인 중소기업 밀집지역이다.

이번 사절단의 단장으로 방문한 마쯔미 마사노부 히가시오사카시장은 “히가시오사카시의 중견기업은 이제 까지는 대부분의 부품을 일본내에서 조달하여 왔으나, 최근 고부가가치 제품의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 중소기업 가운데는 대한조달 확대계획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어 이번 사절단을 계획했다"며 “이번 사절단이 중국을 견제하여 한국과 일본이 제조업분야에서 WIN-WIN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였다.

우리나라도 제조업공동화와 대일무역적조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사절단은 한-일간 제조업 공동활성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박헌일 KOTRA 오사카무역관장은 전망했다.

특히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은 국내에서 생존을 하기 위해서는 고부가가치 제품의 개발을 통해 국내외의 판로를 개척하는 것만이 유일의 생존전략이며 이를 위해서는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과도 중소기업 네트워크형 산업구조 구축이 최우선 과제인 만큼 이번 상담회가 양국기업간 경영자원의 보완을 통한 글로벌비즈니스의 전개로 이어지기를 기대했다.

김덕수 기자 kds@conslo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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