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윤후덕 의원, 수서발 고속철 율현터널 안전관리미흡 지적
<국감> 윤후덕 의원, 수서발 고속철 율현터널 안전관리미흡 지적
  • 김덕수 기자
  • 승인 2016.09.29 1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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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권고로 수직구 4개, 연결송수관 12개 추가 설치

한국건설신문 김덕수 기자 ks@conslove.co.kr = 감사원은 2016년 6월 실시한 <수도권고속철도 건설사업 추진실태> 특정감사에서 초장대 터널인 율현터널(연장 50.3km)에 대해 화재, 탈선 등 재난·사고 발생 시 안전관리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율현터널은 현 설계 상 재난발생 시 소방차 등 긴급구조차량이 터널 남단 지제역사를 통해서만 진입할 수 있는데, 수서역사 부근에서 사고가 나면 도착까지 4시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런데 터널에는 배연시설과 승객대피용 수직구, 엘리베이터 등만 설치됐을 뿐, 긴급 차량이 비상출입할 수 있는 경사갱 및 연결송수관 설비 등은 설치되지 않았다. 이에 감사원은 터널공사를 위해 조성한 18개 수직구와 작업구 12개소를 활용, 연결송수관과 차량진입로 확보를 권고했다.
철도공단은 감사원 권고에 따라 작업구 12개소 중 4개소 존치, 수직구 12개소에 연결송수관 설치를 결정했다. 이에 따른 추가 비용은 각각 191억원(용지비 포함)과 12억 1,400만원이다. 둘을 합하면 총 203억 1,400만원이 더 소요된다. 철도공단은 연결송수관은 수서발 고속철도 개통 전까지 완료, 작업구는 용지 매수 관계로 최대한 완료시기를 단축하겠다고 밝힘.
한편, 철도공단은 율현터널의 안전문제에 대해 전문기관인 터널지하공간학회를 통해 ‘정량적 위험도 평가’를 2회 실시했고,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방재대책 계획, 정략적 위험도를 평가한 결과 수직구 16개소로 사회적 위험기준을 만족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윤후덕 의원은 “철도공단은 경부고속철도 금정터널(연장 20.3km)에 경사갱 2개소를 터널 진·출입로로 사용중이며, 원주~강릉 철도 대관령터널(연장 21.7km)에도 경사갱 4개소를 차량진입로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최장대 터널인 율현터널에 비슷한 안전시설을 설치해 비상상황에 만전을 기하는 것은 아무리 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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