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력 대기업 대거 방한
일본 전력 대기업 대거 방한
  • 김덕수 기자
  • 승인 2003.11.08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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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전력기자재 수출상담회 17개사 참가
KOTRA는 지난 6일 도쿄(東京)전력, 칸사이(關西)전력, 이시가와지마하리마(IHI), 마츠시타전기산업 등 일본기업 17개사를 초청하여, 롯데월드 서울 잠실 3층 에머랄드룸에서 전력기자재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일본의 10대 전력사중 6개사가 참가하고, 중전기기분야 일본 최대기업이 참가하는 이번 수출상담회는 95년부터 자유화일정을 밟고 있는 일본 전력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일본 각사는 2008년경으로 예정된 전력시장 전면자유화에 대비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기술력을 구비한 한국산에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현대중공업, LG산전, 신영중전기 등 국내기업 40개사와 상담을 가졌다.

일본의 중전기기 시장규모는 2002년의 경우 전년대비 8%가 줄어든 2조1천325억엔(약178억불)에 달했으며, 수입 역시 7천133억엔(약59억불)으로 전년대비 6%정도 줄었다.

주된 원인은 경기침체로 인한 전력수요 감소로 설비투자가 줄었고, 미국경제의 감속으로 발전. 변전설비 특수가 일단락되었고, 생산거점이 중국 등으로 대거 이전되었기 때문이다.

한편 일본전력회사들의 대한 조달금액은 2002년 기준 37억엔으로 전선, 강재철골, 펌프, 변압기, 오일펜스 등이 대표적인 품목들이고 이번 상담회를 계기로 대한 수입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2002년도의 전선수입은 나동선이 37.20억엔(전체의 1.3%), 절연전선·케이블이 2,606.83억엔(同 90.8%), 광화이버케이블 및 광화이버는 225.67억엔(同 7.9%)을 각각 기록했다.

각 업체의 조달전략은 인터넷으로 상당부분 공개되어 있으며, 10개 전력회사 모두 국내외 업체를 구분하지 않는 오픈된 조달을 표방하고 있으며, 실제로 대부분의 전력업체가 해외기업으로부터의 자재조달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편, KOTRA 일본지역 무역관이 각 전력회사별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02년도의 해외조달액은 칸사이전력이 183억엔으로 가장 많고 이어서 츄부전력 93억엔, 토호쿠전력 70억엔의 순이었다.

특히, 해외조달에 적극적이며 일본 전력업계내에서도 독보적인 비중을 점하고 있는 도쿄전력의 경우 2002년도 조달실적이 집계되지 않아 당해연도 조달규모 파악이 곤란하나 2001년도 기준 해외조달액이 181억엔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김덕수 기자 kds@conslo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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