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돌조 韓-洋 절충식, 남대문로 상가건축의 전형
한국건설신문 이오주은 기자 =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서울특별시 중구 남대문로4가에 있는 ‘서울 남대문로 2층 한옥상가’를 등록문화재 제 662호로 등록했다.
‘남대문로 2층 한옥상가’는 근대 이후 진행된 도시 한옥의 진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주요한 역사 자산이다. 특히 한옥의 목조 가구식 구조의 전통에서 벗어나 벽돌을 활용해 지어진 흔적이 잘 보존돼 있다.
‘남대문로 2층 한옥상가’는 1910년대 무렵 서울 남대문로에 건립된 벽돌조 한-양(韓-洋) 절충식 2층 한옥으로, 벽돌로 지어진 한옥 상가로는 서울 시내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건물이다. 당시에는 단층 건물이 주를 이루었지만 남대문로 일대에만은 2층의 한옥 상가건물이 연이어 지어져 있었다. 이 건물은 근대 초기 남대문로가 서울의 중심 상권으로 자리매김하던 곳이라는 사실과 당시 남대문로 상가건축의 전형과 특징을 잘 보여준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등록한 문화재가 체계적으로 보존ㆍ활용될 수 있도록 해당 지방자치단체 및 소유자(관리자) 등과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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