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역세권 개발사업 ‘뜬다’
철도역세권 개발사업 ‘뜬다’
  • 홍제진 기자
  • 승인 2003.10.30 13: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철도청, 公社화 따른 수익사업 본격 추진
대전역세권 개발 등 15개역사 개발 검토

건설사, 도로민자서 철도민자로 전환 모색

내년 1월1일 공사화를 앞두고 있는 철도청이 수익사업 일환으로 추진중인 철도역 및 역세권 개발사업을 본격화키로 함에 따라 그동안 도로중심의 민자사업에 참여해온 건설업계가 철도민자사업에도 적지 않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도로 민자는 수익성 창출이 단순한데 비해 철도민자는 역사개발을 비롯해 역세권 개발 등 부가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면서 건설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철도청은 대전역세권개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수립과 부산역 등 15개철도역세권개발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하고 용역결과에 따라 파이낸싱을 비롯해 다양한 사업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철도청의 한 관계자는 “현재 추진중인 역세권 개발은 기존 민자방식과는 달리 출자방식과 운영방식에 새로운 모델이 제시되며 철도청은 물론 관련기업들의 수익성도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건설업계도 그동안 도로사업에 치중된 민자사업을 철도사업으로 전환코자 사업성 검토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민자역사 사업에 참여한 일부 기업들은 현재 철도청이 발주한 용역사업 외에도 별도의 철도부지 및 역세권 개발사업에 대해 대대적인 검토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도로민자사업은 투자비가 많고 회수기간이 길어 투자성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라며, 반면 철도역세권 개발은 투자비와 회수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투자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즉, 도로와 같이 100% 출자에 대한 부담은 적은 반면 수익성은 높아 앞으로 민자사업대상으로는 높은 부가가치를 갖고 있다는 것.

또한 역세권개발사업의 경우 부동산 투자가치가 높다는 점도 건설사들이 적극 참여의사를 나타내고 있는 이유중의 하나이다.

따라서 철도청 공사화에 따른 역세권개발 사업의 본격화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이들 사업을 둘러싼 건설사를 비롯한 관련업계의 치열한 참여경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홍제진 기자 hjj231@conslov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