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 주상복합 부지 설계공모로 공급
행복도시, 주상복합 부지 설계공모로 공급
  • 이오주은 기자
  • 승인 2016.08.10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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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중심복합도시 1-5생활권(세종시 어진동) 3필지 1천742세대
정부청사ㆍ방축천ㆍ제천 인접한 특급 입지, 디자인 특화로 차별화
▲ 행복도시 1-5생활권 주상복합용지(3필지) 설계공모 대상부지.

한국건설신문 이오주은 기자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충재, 이하 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본부장 홍성덕)는 정부세종청사 인근 주상복합용지(3필지)에 대한 설계공모 공고를 내고 올 12월초까지 작품심사 등을 거쳐 토지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설계공모에 대상지는 행정중심복합도시 정부세종청사 서남측에 위치한 1-5생활권(세종시 어진동) 주상복합용지(H5ㆍH6ㆍH9블록) 3필지로, 총 1,742세대(60~85㎡ 957세대, 85㎡초과 785세대) 이다.
대상지는 공주, 대전 등 방면에서 1-5생활권 중심행정타운으로 들어오는 진입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최고 35층에서 42층으로 구성돼 있다.
행복도시에서 최초로 시행되는 이번 주상복합 설계공모는 기존 가격입찰만으로 부지 매수자를 선정하던 관행에서 벗어나서 적정 수준의 가격과 함께 우수설계안을 제시한 업체에 용지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획기적인 개선이 시도된다.
행복청과 LH는 비싼 토지 가격을 지불하는 사업자 대신 높은 수준의 디자인과 주거ㆍ상업환경 계획을 제안하는 업체에게 용지를 공급해 고품질의 주거시설 건축과 함께 상업시설 활성화를 실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시 중심부의 상징성을 갖는 입면ㆍ친환경적 주거환경ㆍ상업시설과의 조화 등을 고려한 세종시 어진동(1-5생활권)만의 특화 설계지침(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전문위원(MA)으로 한남대학교 신현준 교수를 위촉했다.
각 필지별 공모 설계지침을 보면, ‘H5 블록’은 중심행정타운의 관문으로 상징성 확보를 위해 탑상형 주동의 수직적이며 간결한 이미지를 강조하고 인접 방축천변 특화상가와 연계해 상업시설 활성화를 유도한다.
‘H6 블록’은 간선급행버스(BRT)도로, 학교 등 외부환경에 대응해 단순한 입면의 복합탑상형 주거동을 제안하고 청사, 하천 등 개방된 주변 조망을 고려해 복층인 하늘채(펜트하우스) 등 특화 평면설계를 도입한다.
‘H9 블록’은 공원, 제천 등 우수한 자연여건과 곡선형 대지형상에 순응해 물결형상의 새로운 주거동 디자인을 제안하고 특히 주거동 중층부에 계단식 정원주택(테라스하우스) 배치로 특화된 주거공간을 계획한다.
이번 공모는 8월 17일(수)까지 응모신청을 접수받고 오는 10월 31일(월) 응모작품 접수 후 11월 3일(목) 행복도시 디자인 홈페이지(http:// happycity2030.or.kr)를 통해 최종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9일에는 세종특별본부 대강당에서 응모 관심업체들을 대상으로 공모지침 설명회가 열려 참가 희망자들은 주거유형, 입면, 디자인 등 종합계획 실현을 위한 공모전문위원(MA)의 지침을 비롯해 가격평가 및 설계평가 등 공모 관련사항 전반을 파악했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이번 주상복합 설계공모는 소규모 필지별로 공급돼 기존 공동주택 중심의 경관 위주로 조화를 이루었던 지금까지의 주상복합과는 달리, 여러 개 필지가 단지를 이루어 공급됨에 따라 주상복합단지가 도시 경관의 중심이 되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LH세종특별본부 홍성덕 본부장은 설계공모를 통해 정부세종청사 건물과 어울리는 특색 있고 품격 높은 주상복합건물 건축을 유도 할 것”이라며, “여기에 민간부문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반영될 수 있도록 관련 업체의 적극적인 참가를 희망했다.
한편, LH 세종특별본부는 현재 6-4생활권 공동주택용지, 2-4생활권 주상복합용지도 설계공모방식으로 공급 준비중에 있고, 행복도시 주거환경 및 디자인에 대한 국민들의 높아진 기대치에 부응할 수 있도록 앞으로 설계공모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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