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서울, 삶을 기억하다-난곡과 충정로》展 개최
《2002년 서울, 삶을 기억하다-난곡과 충정로》展 개최
  • 이오주은 기자
  • 승인 2016.08.08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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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9일~ 21일, 가톨릭회관 내 명동 스튜디오에서

 
경기대 이영범 교수와 커뮤니티디자인 연구실
2002년 동시에 철거가 시작된 우연한 두 곳…
난곡과 충정로의 죽음을 다큐사진으로 기록
K'arts 명동스튜디오 마지막 전시, 8월21일까지 

한국건설신문 이오주은 기자 =  《2002년 서울, 삶을 기억하다 - 난곡과 충정로》전시가 8월 9일(화)~ 21일(일)까지 K'ARTS 명동 스튜디오(서울시 중구 명동길 74. 가톨릭회관 신관 지하1층)에서 열린다.

경기대 이영범 교수와 경기대 대학원 커뮤니티디자인 연구실(하춘, 김병재)이 준비한 이 전시는2002년 우연히 동시에 철거가 시작된 두 곳, 난곡(서울시 관악구 신림7동 산101번지 일원)과 충정로(서울시 서대문구 충정로3가 120번지 일원)의 철거 과정을 다큐 사진으로 기록한 자료전이다. K'arts  명동 스튜디오 마지막 전시로서 오프닝 행사는 8월 8일(월) 오후 7시 마련된다. 

개발의 욕망이 장소의 죽음을 불러오는 서울의 어쩌면 흔히 목도하는 명멸의 순간을 담은 이 전시에 대해 기획자는 다음과 같이 그 기획의도를 적고 있다.  

“순간의 역사가 지배한 서울. 쌓이지 않는 순간의 역사가 공간을 지배하면 도시는 고유의 정체성을 상실한다. 정체성을 상실하고 파괴의 광기와 개발의 욕망만으로 채워진 순간의 역사는 구성원들의 다양한 삶의 가치를 담아낸 장소의 죽음만이 기억될 뿐이다.

개발 시대의 삶을 살아온 서울, 수많은 장소의 죽음이 지배한 도시에서 존재하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이 질문은 동시에 지금 이 순간 도시에서 존재하는 것이 정의인가를 다시 묻는다.

《난곡과 충정로. 2002년 서울, 삶을 기억하다》.  이 전시는 장소의 죽음을 통해 우리 시대, 우리 사회, 그리고 우리 삶이 저지른 공간의 폭력성에 내재된 공동의 죄의식을 성찰하는 자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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