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도시
‘부산 물만골 벙커 국제아이디어 공모’ 당선작 발표당선 - 오스트리아 팀 'THE RIBBON: ORGANIC CULTURE PARK'
부산시, 도심재생사업으로 지원… 경동건설㈜ 발주, 예정사업비 1천억원
이오주은 기자  |  yoje@conslo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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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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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벙커 공모전 1등 당선작.

한국건설신문 이오주은 기자 = 도심지 산자락에 방치된 지하 벙커와 주변일대를 연계해 재생ㆍ개발하는 아이디어를 공모한 ‘부산 물만골 벙커 국제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오스트리아 국적의 Davide Di Franco와 Nuria Bernal Rivera가 제안한 <THE RIBBON: ORGANIC CULTURE PARK>가 1등으로 당선했다.

(사)부산국제건축문화제 조직위원회는 지난 15일 공모전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당선작 및 2등(1개), 3등(3개), 특별상(4개) 등 총 9개 당선작을 발표했다.

2등은 ▷‘Cheungvogl Architects’(대표: Judy Cheung, 소재지: 홍콩)의 <MOCABU/ Mountain of Contemporary Art Busan>, 3등은 ▷Mihael Efremov(United States)의 <CAVE TOWN>과 ▷‘FW Design’(Francis Wu, 중국)의 <LIFE STYLE REGENERATION>, ▷‘CASANOVA + HERNANDEZ ARCHITECTS’(Jesus Hernandez, 네덜란드)의 <OPEN BUNKER>가 선정됐다.

특별상은 ▷‘Ether Ship’(양성구, USA)의 <THE BUNKER: WHERE CREATION, EXHIBITION, STORAGE, MARKETING AND EDUCATION OF ART COEXIST WITH NATURE>, ▷‘BDR’(Joo HyunjeㆍKang Young, 독일)의 <BUSAN KOREAN WAVE CULTURAL CENTER>, ▷‘Bumjin+Minyoung’(Bumjin KimㆍMinyoung Kim, USA)의 <VERTICAL PLATFORM> ▷‘ESPATIAL SPACES’(ADRIAN UBEDA BELTRAN, 스페인)의 <FROM FORTRESS TO OASIS> 등이다.

‘부산 물만골 벙커 국제아이디어 공모’(International Ideas Competi-tion for Busan Mulmangol Bunker Regeneration)는 부산시 연제구 연산2동 소재 대지 13만2천518㎡, 벙커 4천330㎡를 계획 범위로 하는 일반/공개/국제/아이디어 공모다.

1등 당선자는 발주자가 원할 경우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참여할 수 있으며, 별도의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공모당선 상금은 1등(1) 5만 달러(USD), 2등(1) 3만 달러, 3등(3) 각 1만 달러, 특별상(4) 각 5천 달러이다.

3월 21일 공고 후 4월 4일부터 5월 20일까지 참가접수 결과 81개국 936팀이 등록했으며, 6월 30일까지 작품을 제출한 팀은 29개국 118개.

아이디어의 시각화가 가능하고 프로그램을 제안할 수 있다면, 거의 모든 사람에게 응모자격을 오픈했던 이번 공모는 ‘도심지 지하 벙커’라는 이색적인 주제의 힘과 더불어 다양한 국가에서 많은 건축ㆍ도시ㆍ조경 분야 종사자와 디자이너들이 아이디어 경쟁을 펼쳤다.

심사위원회는 그러나 “벙커가 공모전 주제였음에도 벙커 자체에 대한 아이디어나 주변 지형과의 맥락 등의 측면에서도 기대에 못 미치는 아이디어의 부재”에 적지 않은 실망감을 표했다.

심사는 7월 7일 기술심사와 11일부터 이틀에 걸친 최종심사로 진행됐다.

심사위원회는 부산 도시재생위원장 김민수 경성대 교수, 이영범 경기대 교수, 구본덕 영남대 교수, Julia Czerniak(시라큐스 건축대학 교수), Huseyin Yanar(헬싱키 ORPHEUS NORTH Architects, Design instructor and Writer) 등 심사위원 5명과 예비위원으로 구성됐다.

심사위원장 김민수 교수는 총평을 통해 “당선작은 입지맥락의 잠재력을 반영하면서 동시에 한계와 제약을 극복해낼 수 있는 분명한 콘셉트를 제시했다. 향후 기본계획 과정에서 기존 벙커구역과 새로 추가된 구역간의 유기적 연계와 세부 프로그램을 보완하고 건축적 완성도를 높인다면 좋은 성과를 기대한다”며, “이번 공모전은 도심 산지 개발의 시범적 프로젝트로서 잠재력과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벙커를 포함한 공모 대상지는 앞으로 개발 주체가 단기적 수익성만을 추구하지 않고 사회적 공공성을 배려한다면 부산뿐 아니라 지역적, 국가적 명소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부산시내의 황령산자락 물만골마을에는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도심지의 지하 벙커시설이 수십 년간 그대로 방치돼 왔다.

이에 부산시는 도심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지하벙커 재생사업을 행정 지원하기로 하고, 올해 3월 벙커는 근린생활시설과 창고용도로 합법적인 건축물로 등기를 마쳤다.

벙커(약 4천㎡)를 포함해 이 일대의 대지 약 13만㎡를 소유하고 있는 경동건설㈜은 지하 벙커와 지상부를 연계해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약 1천억원의 공사비를 예정하고 있다.

물만골 지하벙커시설은 일제강점기부터 일부 동굴로 존재했으며 1968년 군작선시설로 확대 건설 됐다.

벙커는 독특한 공간구조와 더불어 연간 평균 12.9℃로 유지되는 내부 온도는 방문자들에게 흥미로운 장소성을 제공한다. 또 벙커 주변은 주거지와 함께 황령산이 넓게 펼쳐져 있다. 특히 황령산 정상의 봉수대와 전망대 등과 같이 주변의 관광자원과 자연환경은 벙커의 개발에서 중요한 고려 요소이다.

인근 주거지는 저소득밀집주거지인 ‘물만골마을’과 재개발 중에 있는 고층 아파트 단지가 있다. 벙커가 포함된 이 일대의 대지는 부산시청과 가까운 거리에 있으며 지하철역과 시내버스 정류소와도 접근성이 좋은 도심지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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