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송유경 (사)한국조경사회부산시회장
<인터뷰> 송유경 (사)한국조경사회부산시회장
  • 주선영 기자
  • 승인 2016.06.08 2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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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재생 등 다양한 곳에서 조경인의 역할 찾아야”

한국건설신문 주선영 기자 = 한국조경사회의 부산시회의 새로운 수장이 된지, 3개월. 송유경 회장은 임기가 시작되자마자, 조경업체를 직접 찾아다니면서 애로사항들을 듣고, 해결하기 위해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또 시민과 함께하는 조경정원박람회, 희망놀이터사업, 조경법제화, 민관 협치 사업 등으로 위기에 처한 부산 조경시장을 살리기 위해 불철주야 뛰고 있다. 늘 그러하듯이 봉사하는 것이 때로는 힘들어도 보람되고 즐겁다는 송유경 회장을 만나보았다. 

“도시 재생 등 다양한 곳에서 조경인의 역할 찾아야”

<미니인터뷰> (사)한국조경사회부산시회 송유경 회장


▲ (사)한국조경사회부산시회 송유경 회장
- 이번에 부산시회 회칙 개정을 통해, 조직에 변화를 준 것으로 알고 있다.

여러 분야에 효과적인 임무수행을 위해서 회칙개정과 함께 다양한 변화를 주었다. 특위 재정에 중점을 두었으며, 내실을 기할 수 있는 임무 등 기존에 시행해 왔던 모든 일들을 연계해 잘 수행하면서 새로운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더 많은 부회장을 임명하는 제도가 성립됐다. 이를 통해 각 분야의 부회장들에게 세분화된 임무를 부여하고 분야별 책임제를 시행했다.
 

- 건설경기 불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부산지역 조경 산업 체감경기는 어떠한가.

물량축소, 저가수주 등으로 조경업계가 줄도산 위기에 처해있다. 특히 건설업종 중 조경회사가 비대칭적으로 늘어나 더욱 위기가 고조됐다. 부산만 해도 500여개의 조경회사가 있으며 실제로 위기감이 현재 최고조인 것으로 알고 있다. 더군다나 대형 공사도 사라져 조경업체의 체감 온도는 더 악화될 것이다. 때문에 기존시장에만 기대지 말고 새로운 일거리를 찾아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해외나 주변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하고 국가도시공원법, 조경진흥법 등을 잘 활용해 우리 스스로가 이 위기에서 탈출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조경인이 더욱 단결하고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도전정신으로 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국가도시공원 제도를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나가기 위한 시발점으로 ‘국가도시공원법 선포식  및 기념 심포지엄이’ 부산에서 열렸다. 의미하는 바가 있다면.

국가도시공원법이 통과되고 뜻 깊은 선포식을 부산에서 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남쪽에서 시작된 봄의 훈풍이 요원의 불길처럼 전국으로 뻗어가 국민 삶의 질이 향상돼 가기를 이 나라의 국민이자 조경인의 한사람으로서 간절히 기원하고 있다.
선포식을 통해서 시작되는 이 출발이 조경에 대한 인식이 미미한 우리 사회에 큰 가치를 알리고 시민들의 참여가 이루어 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법 제정을 통해서 녹색 인프라의 핵심인 공원에 대한 인식의 개선과 양질의 공원관리, 지역균형 발전 등 다양한 측면과 분야에서 변화의 시발점이 돼 녹색복지, 환경복지가 모든 국민에게 돌아가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이를 위해서 불철주야 노력해주신 김승환 교수와 19대국회의장 정의화 의원, 법제화에 참여해주신 모든 조경인에게 감사를 드린다.
 

- 오는 6월 23일 ‘부산 조경 정원 박람회’가 열린다. 간단한 소개 부탁드린다.

부산조경정원박람회가 4회째를 맞이하게 됐다. 지난해에는 400여개의 부스 완판의 신화를 기록했고 올해도 지난해 못지않게 잘 진행되고 있다. 이제 부산조경정원박람회가 완전하게 자리를 잡았다. 매년 더 확장해서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고 있으며 시민과 조경이 소통하는 장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
부산시회는 더 크고 내실 있는 박람회를 위해 준비하고 있으며, 시민들에게 많은 볼거리와 체험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오는 6월23일부터 4일간 열리는 박람회에 조경 및 건설관계자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 그밖에 부산시회의 올해 중점 사업은.

안정적인 제정 현실화와 2018년 대규모 야외 조경정원박람회를 위한 준비활동, 매년 시민들의 녹색복지를 위해서 해오던 희망놀이터사업, 조경인의 한일교류를 위한 문화 체육대회를 일본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국가공원 조성 등 많은 일들을 중점사업으로 계획하고 있다. 특히 500여개가 넘는 시공 및 설계 시설물 생산 업체를 하나로 뭉쳐 조경 산업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는 단체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 끝으로 조경인에게 한마디 하신다면.

건설경기의 불황에 조경업계가 허덕이고 있다. 어려울수록 전투적으로 행동하고 현실에 안주하지 말며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한다. 우리에게 주어진 조경진흥법, 국가도시공원법등 앞으로의 해야 할 일들이 남아 있고 다양한 활동으로 일거리를 창조해야 한다. 도시 재생, 환경, 생태, 산림 등 다양한 곳에서 우리의 역할을 찾고 이를 수행하기 위해 조경인의 역할을 다하는 시대의 선구자가 돼야 할 것이다. 아직도 감나무 아래 홍시가 떨어지기만을 기다리는 사람들을 볼 때 안타까울 따름이다. 어린나무도 심고 거름도 주고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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