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가 달리면 대한민국이 달라진다
KTX가 달리면 대한민국이 달라진다
  • 승인 2003.10.2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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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4월 ‘꿈의 고속철도' 본격 개통
유사이래 최대 국책사업 평가받으며 지난 92년 6월 본격 착공한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이 10여년간의 긴 공사를 마치고 드디어 내년 4월 국민들 앞에 선보이게 된다.

총 사업비 18조4천358억원에 1단계 사업에만 12조7천377억원이 투입된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은 96년 부실공사 논란으로 한 때 위기를 겪기도 했으나 적극적인 사업추진과 기술개발을 통해 오는 2004년 4월 차질없이 개통을 맞이하게 된다.

또한 2단계사업 역시 지난해 본격 착수, 오는 201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중에 있으며 서울~부산간 1시간 56분 운행도 머지않아 실현될 전망이다.

한편 경부고속철도는 현재 내년 개통을 준비해 철도청과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 합동으로 통합운영조직을 운영, 차질없는 개통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지난 99년부터 시험운전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고속철도 운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사업추진 현황(1단계 사업)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은 서울을 시발점으로 천안, 대전, 대구, 경주, 부산을 경유하는 총 연장 412km의 고속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내년 4월까지 1단계사업으로 서울~대구간 사업을 완공하게된다.

이에 따라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은 이달까지 모든 시설물공사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시운전 태세에 돌입, 내년 4월 차질없는 개통을 목표로 총력을 가하고 있다.

8월말 현재 96.6%의 공정률로 총 11조6천401억원이 투입된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은 올해말까지 98%의 공정 달성이 예상되고 있으며 서울~대구구간의 경우 노반은 물론 궤도 전력설비 등 모든 시설물 공사가 대부분 완료된 상태이다.

뿐만 아니라 광명역사를 비롯해 천안아산역사(가칭) 등 역사신축공사는 마무리 단계로 지속적인 기능점검과 보완시스템이 구축중이며 차량의 경우 46편성중 40편성은 이미 반입이 완료된 상태로 내달까지 모든 차량의 반입도 끝나게 된다.

차량기지 건설공사도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차량기지는 지난해 1월 건설공사를 완료해 KTX 차량 시험 및 정비에 활용중에 있으며 부산차량기지는 2002년 착공해 현재 토목·건축·전력공사가 한창 진행중에 있다.

고속철도 안전관리 대책

경부고속철도는 내년 2004년부터 1회 930여명에 달하는 여객운행을 주 목적으로 활용되는 만큼 차량 안전 및 시설물 안전에 각별안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이에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에서는 분야별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시설물 및 차량 전반에 대한 전수조사와 외부전문가에 의한 화재대비 특별점검 등을 실시했다.

터널방재대책으로 승객대피용 통로와 조명등, 유도등 및 비상전화기 등을 설치해 비상시 승객의 안전유도를 도모하고 있으며 터널입구에 진입로와 주차장을 설치해 원할한 구조활동을 가능케하고 있다.

특히 공단에서는 강화된 터널방재기준에 부응코자 고속철도 터널방재시설기준을 수립, 본선과 대피통로 사이에 차단막 설치, 터널내 소화기 설치, 궤도용 구조차량 및 소화차량 구비 등 만전을 기했다.

고속철도 개통준비

현재 개통에 대비한 통합운영조직은 철도청 직원을 포함해 총 369명으로 시설물의 유지보수와 차량 시운전 등을 담당하며 고속철도 운영기술 시스템 구축에 역점을 두고 있다.

또 99년 12월부터 시험선구간에서는 차량성능시험 및 시운전이 한창 진행중이며 지난 5월부터는 광명~천안구간에 KTX차량을 투입해 시험한 결과, 시설물의 설계성능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검증됐다.

고속철도 사업 해외진출계획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은 지난 10여년간 축적한 고속철도기술을 바탕으로 현재 중국 북격~상해간 고속철도사업에 참여코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공단은 고속철도사업에서 습득한 사업관리분야의 진출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지난해 5월에는 북경에서 고속철도사업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범정부차원에서의 적극적인 참여를 모색중이다.

따라서 공단은 올 하반기 사업참여의향서 체결을 목표로 사업관리 수행제안서의 중국정부 제출 및 수주활동을 적극 전개할 계획으며 향후 세계를 달리는 KTX를 보게될 날도 얼마 남지 않을 전망이다.

건설기술 발전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에 투입된 다양한 신기술과 첨단기술은 국내 건설산업 기술을 한차원 높이는 계기가 됐다.

특히 지형이 험준해 수많은 교량과 터널을 통과해야하는 고속철도 사업에는 첨단 기술이 적용, 품질에서 그 우수성이 입증되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공법으로는 고속철도로서 최장경간 125m, 폭 14m인 강·아치교를 경부고속도로의 차량흐름을 방해하지 않고 국내최초로 적용된 회전공법을 꼽을 수 있는데 이 공법은 시공성은 물론 경제성에서도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장대교량에 적용된 PSM공법은 길이 25m, 폭 14m, 무게 600톤의 교량상부를 제작장에서 고정된 MOLD를 이용해 통채로 제작한 후, 특수차량으로 현장까지 운반, 설치하는 최신 교량가설공법으로 장대교량에 있어 시공성과 예산절감에 크게 기여했다.

경부고속철도 개통후 기대효과

경부고속철도의 개통은 우리나라에 있어 경제, 사회, 문화, 정보에 있어 많은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

우선 지역간 불균형 문제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고속철도 정차역을 중심으로 역세권이 계획적으로 개발되어 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게된다.

따라서 경부고속철도의 개통은 국민의 삶의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게 되며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상하고 있는 주택문제도 대폭 해소할 전망이다.

무엇보다도 고속철도는 물류·유통분야에 혁명을 가져오게 된다.

그동안 연간 130조원에 달하는 경부선 철도와 고속도로로 인해 발생한 물류비용과 유통비용을 대폭 줄이는 등 산업발전의 대동맥으로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는 것.

특히 첨단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경부고속철도는 산업경쟁력 강화에도 많은 기여를 하는데 선진국으로부터 이전받은 핵심기술은 소재산업, 자동화산업, 정보산업, 항공우주산업 등 미래산업분야에 무한히 활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앞에서도 언급했다시피 고속철도 보유국으로써 해외시장 고속철도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해외건설시장 진출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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