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0년, 공공 부문 ‘IoT 도입’ 효과 4조6천억달러 전망
향후 10년, 공공 부문 ‘IoT 도입’ 효과 4조6천억달러 전망
  • 최귀남 Cisco Systems 상무이사
  • 승인 2016.05.1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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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만 1조9천억달러 경제적 잠재 가치 창출
▲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3월 29일 부산광역시 소재 IoT 글로벌 스마트시티 실증지원센터를 방문, 스마트가로등 등 실증서비스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 사물인터넷 기반 스마트시티 구현 >

해외 선진국, 재개발 중심으로 스마트시티 건설 활발히 진행
전력 부족 등 도시문제, 스마트시티 구축 대안으로 떠올라



▲ 최귀남 Cisco Systems IoT/스마트시티 사업개발 상무이사
오늘날 도시는 전력 부족, 교통 체증, 쓰레기 및 폐기물 관리, 대기 오염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물인터넷 기술을 핵심적으로 사용하는 스마트시티 구축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동향은 IoT, 빅데이터 등 첨단 ICT기술의 발전이 도시문제 해결의 첨병으로 거론이 되면서, 여러 도시에서 활용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문제해결 뿐만 아니라 도시정책 및 계획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도 하고 시민의 안전과 생활편의를 도모하는 방향으로 진행이 되고 있다. 이에 관련한 스마트시티 정책 및 기술 동향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국내외 스마트시티 정책

◇해외 스마트시티 정책 동향= EU는 유럽의 스마트시티 도입 및 운영활성화를 위해 2012년 8천100만유로(1천억원), 2013년 3억6천500만유로(4천500억원) 규모의 적극적인 R&D투자 및 사업화정책을 실행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부는 2012년 총 45억달러(4조9천억원) 규모의 스마트미터, 전력 데이터 송신 등 스마트 그리드 사업 추진중이다. 중국 주택도시농촌건설부는 2012년 12월 5일 ‘국가 스마트시티 시행지역 공지’ 통해 2015년까지 5천억위안 규모의 스마트시티 구축을 추진 중이며, 신규계획(’13.5규획, 2016~2020)을 통해 수조위안 규모의 대규모 본 사업을 시행 예정이다.

◇국내 스마트시티 정책 동향= 국내에서는 2000년 중반에 스마트시티(U-City)에 대한 개념을 확립하고 전국 규모의 스마트시티 구축을 추진했다. U-서비스를 기반으로 2003년부터 U-City라는 이름의 스마트 시티 구축을 시작해 현재까지 약 50여개 도시에 U-City 관련 사업을 지원해 왔다. 시민 삶의 질과 도시 경쟁력 향상 및 핵심 원천 기술 국제화와 세계 시장 진출을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며, 2006년 정보통신부에서는 U-시티 서비스 표준모델 개발과 관련 법제도마련 내용을 담은 ‘U-City 구축 활성화 기본계획’을 확정하기도 했다. 2008년에는 ‘유비쿼터스도시의 건설 등에 관한 법률’도 제정했다.

■사물인터넷(IoT) 정책 동향

◇해외 IoT 동향= 미국은 사물인터넷을 중요한 기술 분야로 인식하고 연방통신위워회를 중심으로 칩, 모듈, 단말 및 통신 업계가 참여하는 공청회를 2013년에 개최하는 등 정부차원의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EU는 사물인터넷과 관련된 정부차원의 정책이 비교적 일찍부터 추진됐으며 CASAGRAS 등과 같은 프로젝트를 통해 사물인터넷과 관련된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11년 이후 매년 5월 신식공업화부를 통해 사물인터넷백서를 발간하는 등 사물인터넷 발전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다.

◇국내 IoT 동향= 정부에서는 2009년 ‘사물통신 기반구축 기본 계획’을 통해 사물인터넷 관련 정책 추진을 본격화하고자 사물인터넷을 정의하고 비전, 목표, 정책추진 분야를 제시했다. 2013년 인터넷 신산업 중 하나로 사물인터넷을 정하고 ‘인터넷 신산업 육성 방안’을 통해 사물 인터넷 활성화에 대한 기반 조성, 시장 창출, 경쟁력 강화, 해외 진출 등 구체화된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미래창조과학부에서는 2014년 ‘사물인터넷 기본 계획’을 발표함으로 2020년까지 국내 시장 규모를 30조원으로 확대하고, 전문 기업을 육성하고자 정책적 지원을 하고 있다.

■IoT기반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한 방향성

◇첨단기술 집약의 스마트시티= 스마트시티는 네트워크, 센서, CCTV, 지능형 교통체계 등 첨단 IT 기술을 집대성한 미래형 첨단 친환경 도시라 할 수 있다. 스마트시티에서는 유비쿼터스 기술과 생태계 순환기능 등의 생태기술이 인간과 자연, 공간으로 연결되어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도시환경과 무한한 도시가치를 창출한다.

◇실증단지 구축의 필요성 증가= 효율적이고 실용적인 스마트시티 구축 및 운영을 위해서는 건설, 환경, IT, 전기 전자 등의 최첨단 기술이 융합된 기술 및 서비스가 개발돼야 하나, 민간 기업이 직접 투자해 참여하기에는 막대한 자금이 투자돼 산업 활성화에 장애가 되고 있다. 따라서, 정부 주도의 실증단지 구축을 통해 스마트시티 활성화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 스마트시티 관련 기술/서비스의 효용성, 경제성 및 산업파급효과 등이 평가돼 검증될 수 있다.

◇국외 실증단지 구축 사례= 암스테르담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에서는 주택 1천200곳에 스마트미터와 지속가능한 주거환경을 위한 기술을 적용했고, ITO 타워에는 다양한 에너지절약 기술을 시범적으로 설치해 실증했다. 일본 요코하마의 경우, 4천가구를 대상으로 스마트그리드 기술에 대한 실증사업을 추진해 스마트 미터를 설치해 시민들의 에너지 소비행태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사물인터넷, 스마트시티 구축의 핵심기술로 부상= 사물인터넷은 모든 사물에 부착된 센서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를 효과적으로 활용케 함으로써 그 잠재적 가치가 큰 기술이다. 네트워크 사업자 시스코는 향후 10년 간 공공 부문에서의 사물인터넷 도입 효과가 총 4조6천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 세계의 도시 지역에서만 약 1조9천억달러의 경제적 잠재 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로 스마트 빌딩, 가스 사용 모니터링, 스마트 주차 시스템, 수자원 관리 및 도로 통행료 징수와 관련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및 활용하는데 있어 핵심적인 기술이 될 것이다. 이에 따라 사물인터넷 프로젝트의 지속가능성 및 성공 여부를 타진하기 위한 시범 프로젝트로써 사물인터넷 기반의 실증단지구축이 필요하다.

■첨단기술기반 스마티시티산업 시장성

◇스마트시티, 도시화에 따른 스마트한 문제 해결을 위한 핵심방안= 네비건트 연구기관에 따르면 비 OECD 국가의 경제 성장으로 인해 전 세계 인구 50%가 도시에 거주하고 전세계 자원의 70~80%가 도시에서 소모 되고 있다. 2050년에는 전 세계 70%의 인구가 도시에 거주할 예정이다.
급속한 도시화의 진전으로 인프라, 에너지 부족, 교통난 및 생활비용 증가 등 도시 효율성을 저해 하는 요인이 확대 되고 있다. 과거에는 대규모 자원을 투입을 통해 물리적으로 해결했지만 스마트시티는 기존의 도시 자원에 지능화된 ICT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플랫폼으로 효율적인 해결이 가능하다.
또한, 스마트시티는 신기술의 융합으로서 도시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국가적으로 시간적, 경제적으로 새로운 가치 창출이 가능하다.

◇스마트시티 실증단지 조성의 필요성= 현재 도시화에 따른 주요 현안 해결 및 국가적으로 미래 신산업을 발굴하기 위해 정부가 주도해 스마트 시티 구축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시티 서비스의 공공서비스 과치중, 부동산 경기침체, 수요자 중심의 채산성 있는 사업모델 부재 등으로 민간 기업 및 국민의 관심이 저조한 상황이다. 때문에 스마트시티 실증 단지를 구축해 도시문제 해결과 동시에 지속적으로 수익 창출이 가능한 오픈 이노베이션 형태의 자생적 생태계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검증 할 필요가 있다.

◇Io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시티 시장 지배력 강화= 2011년 글로벌 스마트시장의 누적 규모는 530조원 가량 형성하고 있다. 또 연평균 14% 성장해 2016년에는 1천300조원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럽, 미국 등 해외 선진국은 기존도시의 재개발 중심으로, 중동, 중국 등은 신규 도시 개발 중심으로 U-City의 개념과 유사한 스마트시티 건설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전 세계적으로 첨단 IT 기술을 적용한 신도시 개발이 성장성과 수익성 측면에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2030년 지역별 스마트 시티 누적 시장규모를 보면, 중국시장이 가장 크게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그 다음으로는 북미, 유럽의 스마트 시티 시장이 확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사회는 개인간의 경쟁, 기업간의 경쟁뿐만 아니라 도시간의 경쟁, 국가간의 경쟁사회로 변모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속에서 첨단기술의 개발 및 활용은 필수요소이며 이러한 기술이 도시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도시를 구성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 즉 사람의 생활편의 및 삶의 질 향상 측면에서 활용이 되고 구현이 돼야 선도적인 입장에서 Global City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정리=주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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