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창의놀이터 올해 20개소 문 연다
서울 창의놀이터 올해 20개소 문 연다
  • 주선영 기자
  • 승인 2016.05.11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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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액 시비(50억) 투입, 2개소는 ‘민관협력형 놀이터’
▲ 창의 어린이놀이터 재조성(1단계) 준공 대상지_(위)삼학사어린이공원, (아래)세화어린이공원.

한국건설신문 주선영 기자 = 서울 관악구 난곡동에 있는 난우어린이공원. 이곳이 평소 공원 내에 단차가 있어 좁게 느껴졌던 공원의 단점을 장점으로 이용한 특별한 놀이터로 재탄생했다.
서울시가 창의성을 키울 수 있도록 주민참여로 만든 놀이터 2곳을 새단장하고 문을 열었다. 관악구 난우어린이공원과 미림어린이공원 내 놀이터다.
시는 안전기준에 미달하는 공원 내 노후된 놀이터에 안전을 더하고 테마를 입혀 창의·모험공간으로 변신시키는 ‘창의적 어린이놀이터 만들기 사업’을 지난해(50억원 투입, 총 29곳 조성)에 이어 올해도 추진, 총 20개소에 대한 재조성 사업을 연내에 마친다고 밝혔다.
창의 놀이터 20곳 가운데 18곳은 전액 시비(특별교부금) 50억원을 투입해 조성되며 나머지 2곳(달님어린이공원, 삼각어린이공원)은 민간단체가 사업비 전액을 투입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민관협력형’이다.
각 놀이터 대상지별로 어린이, 마을활동가 등 이용 주체와 공공이 참여하는 ‘어린이놀이터 운영협의체’가 구성돼 조성부터 관리·운영까지 전 과정에서 협업하고 있다. 지금까지 놀이터 디자인을 위한 설문조사, 놀이워크숍, 현장자문회의 등에 1천256명이 총 74회 참여했다.
시는 이렇게 새단장한 창의 놀이터를 누구나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꿈틀’이라는 이름의 새 브랜드와 BI를 제작 완료하고 조성된 놀이터의 지도와 공원안내판 등에 엠블럼형 로고로 적용한다. 아울러 놀이터를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만드는 데 소통의 코드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난우어린이공원과 함께 문을 여는 미림어린이공원의 테마는 ‘꿈틀꿈틀 울렁이는 파이프’다. 변변한 쉼터 없이 건물 사이에 어둡게 가려져 있던 111㎡ 공간이 경쾌한 오렌지빛 파이프를 이용해 만든 아이디어 미끄럼틀, 시소, 의자, 울타리가 놓인 생기 넘치는 놀이터로 변신했다.
한편 서울시는 임시 철거한 어린이 놀이터와 마을공터에서 운영해 온 ‘찾아가는 놀이터’의 성공적인 운영 노하우를 살려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을 운영, 놀이터 문화심기를 지속적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또 ‘어린이놀이터 함께 만들기 약속’을 바탕으로, 놀이터를 마을 중심의 공간으로 가꾸고, 좋은 놀이터를 만드는 데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창의적 어린이 놀이터 만들기 사업’을 통해 노후된 공원 내 놀이터가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우는 창의적 공간이자 주민들의 안전하고 편안한 커뮤니티 공간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놀이터 설계부터 관리·운영 등 전 과정에 이용주체인 어린이·시민·지역단체 등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함으로써 시민이 직접 만들고 돌보는 체계적인 공원 시스템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의 어린이놀이터 재조성(2단계) 대상지 현황

▷난우어린이공원·미림어린이공원(관악구) ▷응봉근린공원(성동구) ▷안골어린이공원·전곡마을서당(동대문구) ▷사랑어린이공원(중랑구) ▷우정의공원(성북구) ▷다람쥐어린이공원·창골어린이공원(도봉구) ▷갈월어린이공원(노원구) ▷보은소공원·봉원소공원(서대문구) ▷나들이어린이공원(강서구) ▷골말어린이공원(금천구) ▷양재근린공원·안골어린이공원(서초구) ▷샛별어린이공원·천사어린이공원(강동구) ▷달님어린이공원(강동구) ▷삼각어린이공원(구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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