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종 고속도 발주임박 ‘건설사 눈치’ 극성
서울~세종 고속도 발주임박 ‘건설사 눈치’ 극성
  • 김덕수 기자
  • 승인 2016.02.22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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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공구 대우·현대, 4공구 대림·SK 빅매치 전망
간접비 소송 영향으로 ‘GS·포스코’ 입찰 포기설

한국건설신문 김덕수 기자 =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공사 입찰이 이달 말 공고될 예정으로 대형건설사들의 출사표에 중견업체들의 눈치작전이 극에 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중대형 건설사들의 참여공구에 대한 저울질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서울~성남구간을 5개 공구로 나누어 턴키방식으로 29일 공고할 움직임이다. 총 발주 예정금액이 무려 1조8천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서울~세종 고속도로 발주와 관련 초대형 건설사들이 도로공사와 벌이고 있는 ‘휴지기간 공기 연장에 따른 간접비 소송’건과 관련 줄줄이 입찰 포기를 검토, 그 후폭풍에 따른 입찰 혼란이 야기될 우려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건설은 소송을 포기하지 않고 입찰에 참여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포스코, GS건설은 입찰을 포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아무래도 종심제 입찰이 아닌 턴키 입찰이다 보니 소송하고 있는 상황에서 입찰을 검토해보았지만 참여하기가 매우 곤란하지 않겠는가”라고 답변했다.
서울~성남 1공구 구간은 2천600억원대 규모로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의 빅매치가 예상된다. 현대건설은 도공과 간접비 소송을 취하하지 않고 소송과 입찰은 별개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서울~성남 2공구 구간은 3천600억원대 규모로 태영, 두산 등 중견사들이 입찰을 저울질 하고 있으며 서울~성남 3공구 구간은 2천200억원대 규모로 롯데, 한양 등이 입찰에 참여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편, 입찰 금액이 무려 6천억원대인 서울~성남 4공구는 대림과 SK건설이 참여하며 빅매치를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몇 년간 토목의 강자 대림과 터널부문의 강자 SK건설이 수주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어 중견업체들의 컨소시엄 참여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4공구 구간은 남한산성 터널 등 민원과 초난이도 공사구간이어서 여러 가지 잡음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성남 5공구는 2천900억원대로 금호, 한화, 쌍용 건설들이 거론되고 있지만 중견사들은 전략이 노출될까 확정짓지는 않은 상태다.
건설업계는 “도로공사가 입찰공고를 내야 최종적으로 참여구간 공구를 확정지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대표사로 참여할지 서브사로 참여할지 매우 고심되는데 수주 실패시 책임감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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