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사 ‘한국형 도로’로 쿠웨이트 질주한다
국내 건설사 ‘한국형 도로’로 쿠웨이트 질주한다
  • 이오주은 기자
  • 승인 2016.02.22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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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T, 쿠웨이트 오프셋 프로그램 합의각서(MOA) 체결

한국건설신문 이오주은 기자 =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이태식, 이하 KICT)은 최근 SOC 건설기술 노하우를 쿠웨이트 정부에 이전하는 ‘쿠웨이트 Offset Program’ 수행을 위한 합의각서(MOA; Memorandum of Agreement)에 최종 서명했다고 밝혔다.
쿠웨이트 Offset Program은 쿠웨이트 정부가 정부 발주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외국기업에 부여되는 의무사항으로, 주로 기술 이전, 교육훈련 및 고용창출과 같은 형식의 반대 급부 즉, 역투자를 요구하는 제도이다.
현재 한국 건설사들은 총 연장 48Km로 완공시 세계 최장의 교량으로 기록되는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GS건설은 이 프로젝트 중 도하링크 구간 교량공사(일명 도하링크, 공사비 6천41억원, 총 연장 12.43Km)를 수주했으며, 지난해 4월부터 KICT와 함께 쿠웨이트 공공사업부(Ministry of Public Works)와 ‘Offset Program’에 대해 협의해 왔다.
이에 KICT는 2015년 9월 15일 이태식 원장이 현지에 방문해 쿠웨이트 공공사업부의 아와테프 알구나임(Awatef S Al-Ghunaim) 차관과 양국간 기술협력 방안을 협의한 바 있다.
KICT와 쿠웨이트 정부 및 GS 건설은 도하링크에 대한 오프셋 프로그램을 통해 KICT의 건설사업 전 주기 노하우를 쿠웨이트 정부 연구소에 이전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이에 따라 KICT가 보유한 도로 등 SOC 시설의 계획ㆍ설계ㆍ시공ㆍ유지관리 기술이 2단계에 걸쳐 쿠웨이트 공공사업부 산하 연구소에 패키지로 제공될 계획이다.
1단계 사업은 최소 10억원 규모의 순수 기술 컨설팅(자문) 단계로, 시설물 설계기준과 설계기법, 선진화된 시험 장비 및 시설 구축, 시설물 성능 시험 및 인증체계, 기술자 교육ㆍ훈련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2단계 사업은 건설연 보유기술의 쿠웨이트 현지 이전 단계로, 교통 안전 분야 6종, 도로포장 분야 7종, 폐수처리 분야 3종 등, 총 16종의 기술을 현지 공공사업에 적용할 예정이다. 대상 기술의 기술료와 현지 시험적용 비용은 별도 계약에 의해 추가 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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