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수주액 42% 감소
해외건설 수주액 42% 감소
  • 승인 2003.10.0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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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건설 4억8천786만달러 수위
해외건설 수주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무려 42%나 줄었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들어 1~9월 해외건설 수주액은 118건, 26억3천653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0건, 45억8천70만달러에 비해 건수로는 47.5% 늘었지만 액수로는 42.4% 급감했다고 밝혔다.

올 들어 3/4분기까지 진출한 국가도 31개국으로 15% 증가해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해외진출은 활발했지만 큰 공사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업체별로는 대림건설이 4억8천786만달러(3건)로 지난해 동기 대비 무려 219% 늘어 1위에 올랐고 현대건설이 4억8천111만달러(7건)로 37% 줄어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두산건설 3억9천106만달러, 대우건설 3억2천186만달러, LG건설 2억2천89만달러, 삼성물산 1억3천668만달러, 롯데건설 1억3천451만달러, 한진중공업 7천935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이란(6억6천136만달러)이 지난해보다 65%나 감소했음에도 수위를 차지했으며 리비아(5억4천600만달러), 쿠웨이트(4억1천349만달러), 러시아(1억968만달러), 사우디아라비아(9천360만달러) 순이었다.

대륙별로는 중동이 26건 19억4천712만달러, 아시아 78건 4억6천924만달러, 유럽 2건 1억968만달러, 태평양·북미 10건 7천169만달러, 아프리카 3건 4천71만달러로 중동과 유럽에서 선전하며 대어를 많이 낚은 반면 사스(SARS) 등의 여파로 아시아 등에서는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997년 140억달러로 최고치였던 해외건설 수주액은 외환위기로 98년 41억달러로 줄어든 뒤 99년 92억달러로 잠깐 회복됐으나 해외시장에서 중국 등이 부상하면서 2000년 54억달러, 2001년 44억달러로 하향곡선을 그려왔다.

그러나 지난해 플랜트(산업설비) 부문의 호조로 수주액이 61억달러로 다시 늘어나 건교부는 올해 목표를 지난해와 비슷한 60억달러로 잡아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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