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신문 주선영 기자 =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서양정원사’는 정원을 차지하는 식물들이 인류의 철학, 예술, 건축에 미친 영향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새로운 정원 식물의 도입은 정원 설계 발전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쳤을까? 새로운 범주의 식물과 그 식물 유형을 수용하기 위해 등장한 설계 철학들은 무엇일까? 또 참신한 식물에 의해 촉발된 정원 역사의 거대한 움직임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책은 위 질문을 토대로 서양 정원의 발전 과정과 그 속에 숨어 있는 철학과 역사에 관해 서술하고 있다. 우리는 수많은 희귀 사진과 세밀한 그림들을 보면서 고대 이집트로부터 현대까지, 역사 속 가장 아름다운 정원을 거니는 상상을 하게 될 것이다.
책은 정원과 식물에 대한 깊고 실용적인 지식과 다양한 역사적 사료를 맛깔나게 조화시켰다. 정원과 식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특히 아름다운 일러스트가 있어 일반 독자들에게도 쉽게 다가가는 책이다.
<지은이_퍼넬러피 홉하우스 | 옮긴이_최종희·윤상준·고정희 | 발행처_도서출판 린 | 3만5천원 | 5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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