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아파트에 아스팔트 사라진다
LH 아파트에 아스팔트 사라진다
  • 이오주은 기자
  • 승인 2015.12.08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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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 등 친환경 소재 이용, 도로 및 주차장 포장 신공법·자재 개발

한국건설신문 이오주은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아스콘 포장 사용빈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그린주차장(Green Parking Space)과 자연형 도로(Natual Road) 공법을 내년 2월 대구옥포 B-1블록에 시범 적용하고, 자재 및 공법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그린주차장 공법은 지역별 일조시간, 주차시간·빈도, 엔진열 등에 의한 잔디하자 및 주차빈도를 고려해 잔디와 콘크리크, 석재, 목재, 등을 조합하는 친환경 포장공법이며, 자연형도로 공법은 교통량이 적은 차도 및 보차혼용도로에 잔디와 콘크리트, 석재, 목재 등을 조합하는 포장공법이다.

신공법은 아스콘 및 고압블록으로 포장된 아파트 지상주차장과 단지내 도로를 잔디 등 친환경 소재로 대체하는 기술이다. 기존 아스콘 포장공법에 비해 녹지공간이 늘어나 집중호우 등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고 연간 약 1천200톤의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감소시킬 수 있다. 비용상으로도 기존의 아스콘보다 신공법에 쓰이는 자재가 저렴해 1년에 약 203억원의 원가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 LH 측의 설명이다.

LH는 내년 2월 준공예정인 대구옥포 B-1블록 공공임대주택에 시험시공을 추진, 3월에는 전주반월지구 영구, 국민임대주택 실시설계에 반영한 후, 점차적으로 확대 적용키로 했다. 특히, 국내 적용사례가 전무해 표준화된 자재·공법 개발이 필요함에 따라 자재?공법 개발에 중소기업을 포함시켜 중소기업 육성 및 상생 발전도 추구할 계획이다.

또 우수 신자재·신기술을 LH 현장에 적용해 중소기업의 신기술 개발을 촉진하고 개발업체의 판로를 지원하는 ‘신기술·신자재 공모제도’와 기술개발 성공시 LH에서 의무 구매하는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사업’ 등 LH의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제도를 활용할 방침이다.

▲ 일본에 설치된 잔디 등을 사용한 친환경 주차장 예시. 국내 공동주택에 적용할 수 있는 표준화된 공법·자재는 전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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