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은 비용으로 한옥에서 살 수 있다면?”
“적은 비용으로 한옥에서 살 수 있다면?”
  • 이오주은 기자
  • 승인 2015.10.14 2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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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국가한옥센터 제2차 포럼, 23일 페럼타워서 개최

한국건설신문 이오주은 기자 = 주택의 소비개념이 소유 중심에서 공유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영리를 추구하는 임대주택 정책이 빠르게 진행되자, 공동체 기반의 사회주택 모델로서 주택협동조합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한옥에도 공유경제 개념이 도입되고 있는데, 최근 장기렌탈하우스나 셰어하우스 형식을 도입한 한옥 향유 문화의 확산이 두드러진다. ‘좋은 줄은 알지만 비싸서 엄두도 내지 못했던 한옥’, 그렇다면 나도 이제는 한옥에서 살아볼 수 있는 것 아닐까?

<2015 AURI 제2차 한옥포럼>
구매하지 않고도 체험할 수 있는 ‘한옥, 살아보기’
국가한옥센터 제2차 포럼, 23일 페럼타워서 개최

건축도시공간연구소(소장 김대익, AURI) 부설 ‘국가한옥센터’(센터장 이강민)는 이에 대한 다양한 대안을 제시한다. 2015년도 제2차 한옥포럼은 ‘한옥, 살아보기’라는 주제로 한옥을 구매하지 않고 체험할 수 있는 방법들,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한옥에서 살고 있는 사례를 모아보고 가능성을 모색한다.

‘한옥, 살아보기’ 포럼은 10월 23일(금) 오후 2시부터 페럼타워 3층 페럼홀에서 열린다.

이날 소개될 사례는 ▷셰어하우스 우주(WOOZOO) 김정현 대표의 ‘한옥을 빌려드립니다’, ▷아파트 실내를 한옥으로 인테리어 한 건축주가 직접 소개하는 ‘아파트, 한옥을 향해 가다’이다. 이어 ▷이종민 건축도시공간연구소 부연구위원이 ‘한옥 체험업 동향’이란 주제로 한옥체험숙박시설의 현황과 정책제안을 발표한다.

토론은 부산대 건축학과 이호열 교수을 좌장으로 김용미 금성종합건축 대표, 김정희 국토부 건축문화경관과장, 이강민 국가한옥센터장, 조산구 코자자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국가한옥센터는 2011년부터 ‘AURI 국가한옥센터 한옥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해마다 하나의 화두를 던지고, 그 테두리 안에서 세 개의 소주제를 제시해 1년에 걸쳐 구체적인 담론을 완성해 가는 형식으로 구성된다. 2015년의 화두는 “실속있는 한옥”, ‘한옥, 함께쓰기-살아보기-지어보기’의 순으로 한옥 보급을 위한 정책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한편, 국가한옥센터는 지난 8월 ‘한옥 체험업 동향’ 보고서에서 “한옥체험업의 무분별한 확산을 방지하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한옥체험숙박시설의 규모와 입지별 세부 지정기준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옥체험업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현대의 편의성을 누리면서 전통주거 체험이 모두 가능하도록 시설디자인 가이드라인을 개발해야 하고, 민·관 온라인 홍보 플랫폼 활용에 관한 소유자·운영자 교육 및 우수사례 발굴·홍보를 지원해 한옥체험업을 활성화해야 한다.

한옥체험업이란, 한옥을 활용한 대표적인 서비스산업으로, 한옥스테이 인증제도를 통한 우수한옥체험숙박시설 지정 등 정책적으로도 육성하고자 하는 산업부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관광사업체 기초통계조사 결과, 한옥체험업 등록업체는 767개 업체(2013년 기준)이며, 전라남도에 가장 많은 한옥체험업 업체(238개소)가 분포하고 있다.

그러나, 한옥체험업의 연간 평균 총 매출액은 약 167억원으로 전체 관광편의시설업의 약 0.7%에 불과하며, 매출액 규모가 적은 소규모 업체가 대다수를 이룬다. 이중 우수한옥체험숙박시설은 333개, 한옥체험업 등록업체의 약 43.4%를 차지하며, 경상북도에 가장 많은 우수한옥체험숙박시설 분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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