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전문간 하도급 계열화 정착
일반·전문간 하도급 계열화 정착
  • 승인 2003.09.2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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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협, 59.7%가 일반사 5개 이상 거래
일반건설업체와 전문건설업체간의 하도급 계열화가 점차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건설협회 서울시회가 2천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하도급계열화 실태를 조사한 결과 설문에 응답한 355개 전문건설업체 중 5개 이상의 일반건설업체에 하도급 계열화 등록을 하고 있다고 답한 업체는 전체의 59.7%인 212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40.3%인 143개사는 5개 이하의 일반건설업체와 하도급 계열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1년과 지난해 조사에서 5개 이상의 일반건설업체에 하도급 계열화 등록을 하고 있는 업체비중이 49.8%와 51.2%였던 것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하도급 계열화가 가능한 많은 하도급 기회를 확보할 수 있는 열쇠가 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계열관계에 있는 일반건설업체와 시공기술, 정보 등을 교환하거나 협력한 사례를 묻는 질문에서는 ‘있었다’고 답한 업체가 응답업체의 절반이 넘는 52%로 지난 2001년과 지난해의 49.8%와 46%에 비해 늘었으며 이는 하도급 계열화가 단순히 수주물량을 주고 받는 것뿐만 아니라 상호협력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기술력 제고로도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하도급 계열화 등록을 한 업체가 늘어나면서 실제 등록업체로부터 수주한 하도급 공사의 비중은 낮아져 전체 수주공사 중 70% 이상을 등록업체로부터 받았다고 응답한 업체의 비중은 지난 2001년과 지난해의 59.1%와 51.1%보다 다소 떨어진 45.1%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회는 하도급 계열화의 실효성은 해당 업체들이 이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으로 하도급 계열화가 일부 형식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측면이 있기는 하지만 원도급자와 하도급자가 생산성 측면에서 서로 이익이 되는 점을 부각시키고 이를 실증해 보이는 노력을 기울인다면 확고하게 정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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