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에 ‘한국형 제로에너지 하우스’ 수출
아랍에미리트에 ‘한국형 제로에너지 하우스’ 수출
  • 김덕수 기자
  • 승인 2015.09.2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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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에너지 하우스 건물설계, 교육·훈련, 시험·인증 등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이태식, 이하 KICT)은 2015년 9월 14일(월) 두바이 현지에서 두바이 정부를 대리하는 무하메드 스페이스 센터(이하, MBRSC)와 ‘한국형 제로에너지 하우스’ 건축기술과 관련한 MOU를 체결하고 수출을 위한 실무협의에 돌입하였다고 밝혔다.
<* 제로에너지 하우스(zero energy house) : 건물 외피(창, 벽체 등)를 통한 에너지 손실의 최소화, 신재생에너지 이용의 최대화, 운영관리의 최적화를 통해 에너지사용을 제로에 가깝게 하는 주택>
MOU 체결 이후, 실무협의에서는 100만불 규모의 제로에너지 하우스 설계 계약과 더불어 시험·인증까지 포함된 관련 계약을 연내에 완료하기로 하였다.
특히 이번 수출은 정부가 제로에너지 하우스를 창조적 기술로 규정하고 조기 활성화 및 상용화 노력을 추진해온 첫 번째 결실로 평가 할 수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2013년 한-영 정상회담 공동성명을 통해 제로에너지 하우스 관련 공동 R&D를 확대하고, 2014년 독일 순방을 통해 창조기술인 제로에너지 하우스 건축기술의 지속적인 발전을 주문한 바 있다.
EU 등에서 제로에너지 하우스 건축을 의무화하는 2020년에는 관련 기술의 전세계 시장규모가 6,9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미 관련 제품의 대량 생산 및 공급체계가 갖춰져 있을 뿐만 아니라 우수한 ICT 기술의 접목을 통해 해외수출의 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국토교통 R&D 중장기전략에 따르면, 2019년 전 세계 제로에너지 건물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35.4%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25년부터 모든 신축주택을 제로에너지 하우스로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건축 허가면적의 10%가 제로에너지 하우스로 건설될 경우 시장 규모가 약 4.5조 원, 5만 명의 고용효과를 유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고성능 창호, 스마트홈제어기술, 태양광 산업은 이미 세계적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KICT 이태식 원장은 “국내기술로 표준실험주택을 건립하고, 현지 운영인력을 교육할 뿐만 아니라 제로에너지하우스 기준 및 자재에 대한 품질기준도 규정하는 등 제반 사항이 함께 패키지로 진출하기 때문에 향후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국내 중소전문기업들이 중동에 대거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ICT는 건설산업혁신센터를 개소하고, 올해 12월 쿠웨이트 정부출연 연구소에 150억원 규모의 도로 및 교량 관련 건설기술 및 제반사항을 패키지로 수출하는 등 해외진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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