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애물단지로 전락한 LNG발전, 회생 대책 찾아야
[국감] 애물단지로 전락한 LNG발전, 회생 대책 찾아야
  • 이오주은 기자
  • 승인 2015.09.14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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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만 의원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 LNG발전 활용” 촉구

한국건설신문 이오주은 기자 = 수년전만 해도 고수익으로 주목받았던 LNG발전소가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전력수요 과다예측으로 최근 2~3년간 신규 기저발전기의 순차적 진입에 따른 설비예비율 증가로 수익구조가 급속히 악화된 데 따른 것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 홍지만 의원(새누리당, 대구 달서갑)이 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5개 발전자회사 중 LNG발전기 비중이 높은 회사들과 LNG 민간발전사들의 재무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남동발전이 12.2%로, 남부발전 2.1%보다 6배 가까이 많았는데, 남동발전의 LNG 비중이 3.9%로 남부발전 55.5%보다 매우 적기 때문이다.
민간 LNG발전사의 수익(2015년 기준)도 전년 동기 대비 대폭 감소했고, 영업적자도 향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13~15년에 신규 진입한 LNG발전사업자조차 상업운전 초기부터 수익악화로 인해 고수익은커녕 생존 자체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리고 LNG발전소 가동률도 동서발전의 LNG발전소 가동률이 33%까지 추락하고, 나머지 발전사도 45~50%대에 머무르는 등 가동률이 급감했고, 민간발전사들의 LNG발전기 가동률도 줄어들었는데, 2012년 63.2%에서 2013년 62.2%, 2014년 48.5%로 급감했다.
지난 2011년 9월15일 전력대란으로 전력수급의 안정성 확보가 긴급히 필요한 시점에서 산업부에서는 LNG발전소 건립을 늘리는 정책을 시행했고, 현재 설비예비율이 20%가 넘는 등 전력공급 과잉 상황이다.
당시에는 LNG발전소의 높은 수익률이 문제가 돼서, 가격 상한제 등 민간발전사들의 수익을 낮추는 정책을 폈지만, 이제는 가격상한제가 유명무실해 졌을 만큼 상황이 정반대가 된 것이다.
홍지만 의원은“LNG발전소가 애물단지로 전락한 원인은 산업부의 전력수요 예측 실패와 과도한 발전설비 도입 허용이라는 것이 전문가 의견이다. 정부의 전력에너지정책의 실패다”고 지적하며, “국가의 에너지정책이 그때그때 임시방편으로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 급할 때는 많이 지었다가, 수익 많이 난다고 규제하고, 지금은 존립위기에 있는데도 나몰라라 하는 식의 정부정책은 바람직하지 않다”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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