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생동·건원·우규승’…잠실운동장 국제공모 공동 우수
‘운생동·건원·우규승’…잠실운동장 국제공모 공동 우수
  • 이오주은 기자
  • 승인 2015.09.05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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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종합운동장 일대 국제공모’ 결과 우수3, 가작5팀 발표

한국건설신문 이오주은 기자 = 서울시는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도시재생 구상 국제공모 결과 ▷A Thousand City Plateaus(운생동건축사사무소(주) 외 1) ▷Jamsil Ludens Park((주)종합건축사사무소 건원) ▷SynchroniCity(Kyu Sung Woo 외 4, 미국 등 우수작 3작품을 포함해 총 8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코엑스부터 잠실운동장 국제교류복합지구의 핵심공간인 잠실종합운동장 일대(한강, 탄천 포함 약 94만8천㎡)를 재조성하기 위해 지난 5월 국제 아이디어 공모를 착수하고 9월 4일 당선 8개 팀을 발표했다. 당선자들은 향후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 주경기장 리모델링 시 지명설계공모에 초청된다.

이번 국제공모는 총 698팀(국내 294, 국외 404)이 참가등록을 하는 등 전 세계로부터 뜨거운 관심 속에 시작했다. 최종 접수된 작품은 23개국 총 98작품(국내 44, 국외 54).

심사는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구자훈, 닐 커크우드, 롤랜드 빌링어 등 관련 분야의 국내외 최고권위자 6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맡았다. 시상식은 오는 14일(월) 우수작 설명회와 함께 열릴 예정이다.

권해윤 서울시 동남권공공개발추진단장은“우수작으로 선정된 3개 작품은 각각 독창적이고 명확한 개념을 제시하고 있으며, 기능적 연계성·형태적 통합성·경제적 실현성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완결성이 높았다”며, “국제공모를 통해 발굴된 우수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반영해 이 일대가 가진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마스터플랜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국제 아이디어 공모>
우수작 3작품… 개념 명확하고 연계성, 현실성 높아
코엑스부터 잠실운동장까지 모노레일로 연결하기도


▲ 우수작 중 하나인 "운생동건축사사무소 + 동해종합기술공사"의 ‘A Thousand City Plateaus’.

첫번째 우수작 운생동의 ‘A Thousand City Plateaus’는 올림픽대로를 지하화 하는 대신에 대형 플랫폼(mega-structure platform)으로 부지의 높이 차이를 활용해 지하화 효과를 내는 독특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있다.
이 안은 일부 현실적인 법적·제도적 한계를 넘어서는 측면이 있으나, 건축·구조·조경 등 모든 요소를 디자인적으로 일체화해 강력하고 미래지향적인 구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 다른 우수작 건원종합건축의 ‘Jamsil Ludens Park’는 탄천으로 분리돼 있는 COEX 지역과 잠실종합운동장을 모노레일로 연결하고, 부지 내의 전시·컨벤션시설, 지하철 환승센터, 각종 체육시설을 거쳐 한강까지 연계하는 등 주변지역과의 연계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심사위원들은 전시·컨벤션, 상업, 업무 등의 도시기능을 부지 안으로 적극적으로 끌어들여 기존의 체육시설 및 새로운 문화기능과의 공존을 도모하면서, 한강 및 탄천 변의 수변공간은 자연성을 유지한 녹색 오픈스페이스로 조성하고 있는 점을 높이 샀다.

마지막으로 재미 건축가 우규승 씨의 ‘SynchroniCity’는 구 한전부지, 탄천과 연계된 도시적 성격의 활동가로가 주경기장을 감싸며 한강으로 연결돼, 잠실종합운동장을 새로운 도시적 맥락의 공간으로 바꾸는 극적인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 작품은 도시기능, 연계 프로그램, 가로 및 녹지 환경 등의 요인을 잘 조화시킨 가장 단순하면서도 실현가능성이 높은 아이디어로 평가받았다.

한편, 가작 5작품은 아이디어가 독특하거나 참신하지만, 구상의 완결성 측면에서 일부 아쉬움이 있는 작품들이 선정됐다.

가작은 ▷e[X] Sports City (Richard Plunz 외 4, 미국) ▷JAMS[H]ILLS(Caramel architeckten zt-gesellschaft m.b.h, 오스트리아) ▷POLYCULTURE (Junkyeu Song 외 3, 미국) ▷Seoul Culti-polis(플래닝코리아) ▷Seoul EGG((주)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 외 4) 등이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구자훈 한양대 교수는 “심사과정에서 주로 논의했던 주제는 ▷COEX 및 주변지역과의 연계 ▷한강 및 탄천 경계지역의 처리방식 ▷기반시설·건축물의 형태·프로그램 및 활동을 통한 이 일대의 장소성 발현 등이었다”고 말했다.

이반 공모 심사는 ▷구자훈 한양대 교수(심사위원장) ▷닐 커크우드 하버드대 교수 ▷김영준 김영준도시건축 대표 ▷김남춘 단국대 교수 ▷오동훈 서울시립대 교수 ▷롤랜드 빌링어 맥킨지 시니어파트너 등 도시, 건축, 조경, 개발사업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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