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국내 개발한 ‘KR형 레일체결장치’ 첫 적용
철도공단, 국내 개발한 ‘KR형 레일체결장치’ 첫 적용
  • 김덕수 기자
  • 승인 2015.08.3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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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부설 및 성능검증 완료 후, 원주~강릉 사업에 입찰공고
▲ ◇호남고속철도 KR레일체결장치 시험부설 현장.

한국건설신문 김덕수 기자 =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강영일)은 그동안 외국산 제품에 의존해왔던 레일체결장치를 국산 개발해, 현재 건설 중인 원주~강릉 철도건설사업에 첫 적용하기 위해 최근 입찰 공고했다고 밝혔다.
철도공단은 레일체결장치 국산 개발을 위해 2013. 3월 철도기술연구원과 기술개발 협약 체결 후, 설계·해석, 시제품 제작, 실내 성능시험, 현장 시험부설, 현장 설치시험 등 개발 단계별 성능확인을 거쳐 올해 7월 ‘철도시설성능검증심의위원회’ 심의결과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 설치시험은 유럽 EN 규격과 공단의 철도시설성능지침을 적용하여 호남고속철도 정읍~광주송정 구간에 국산개발 KR형 레일체결장치를 300m 부설한 후, ’14.5월〜’15.6월까지 KTX열차를 시속 300㎞/h로 운행하면서 정적·동적 안전성을 확인하였다.
또한 곡선구간에서 발생하는 횡압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기 위해 침목에 횡압 방지턱을 설치하고, 선형 높이 조정능력을 향상시켰으며, KTX의 실제 운행하중의 약 2배에 달하는 가혹한 조건에서 안전성 시험을 실시해 성능을 확인했다.
특히, 철도공단은 지난 4월 홈페이지 및 전자조달시스템을 통해 관련기술자료, 입찰정보 등을 사전에 공개함은 물론 관심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공개 기술설명회를 개최됐고, 이번에 개발한 KR형 레일체결장치 특허기술의 실시권을 개방하여 입찰참여를 희망하는 모든 국내업체에게 공정한 입찰참여 기회를 제공했다.
그동안 한국철도는 세계 5번째로 고속철도기술을 개발했음에도 기초자재인 레일체결장치를 외국산 제품에 의존하는 기술종속 문제로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번 국산화 자재 개발로 국민혈세의 해외유출, 외국제품 공급 대리점 간의 과당경쟁으로 인한 폐해를 근본적으로 해소했다.
철도공단 하복수 궤도처장은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KR형 레일체결장치를 실용화 및 구매를 통해 외화절감 및 중소기업 지원 효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 한국고속철도의 원천기술 확보를 통해서 해외진출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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