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공공장소 ‘시민 휴식공간’ 탈바꿈
버려진 공공장소 ‘시민 휴식공간’ 탈바꿈
  • 주선영 기자
  • 승인 2015.06.1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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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누리공간 만들기 공모’ 32개 작품발표, 광화문에서 전시
 
▲ 시민아이디어 부문 : 대상작(위)_‘문화 공작소’(도심의 녹지와 문화가 함께 공존하는 문화 놀이터). 최우수작(아래)_‘다같이 정동놀이터에서! = 다.정.터.’

한국건설신문 주선영 기자= 음침한 공동주차장으로 사용되던 고가 하부공간이 알록달록한 색을 입힌 어린이 놀이터로 재탄생 된다.
서울시는 시민 이용이 저조한 공공장소를 시민 스스로 발굴하고 공간을 재해석해 활용할 방안을 찾고자 ‘누리공간 만들기 시민·학생 공모전 2015’를 실시·선정 발표했다.
‘누리공간’이란 순우리말 ‘누리다’와 시민편의를 위해 제공되는 ‘공공공간’의 합성어다.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되는 공공장소’를 의미하는 말로 서울시가 새로 선보이는 개념이다.
시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총 32개 작품을 선정했으며, 당선작은 15일부터 광화문광장 중앙광장에서 전시한다.
총 32개 작품은 ▷시민아이디어부문 대상 ‘문화 공작소(도심의 녹지와 문화가 함께 공존하는 문화 놀이터)’포함 16개 작품 ▷학생전문가 부문 대상 ‘성산동산_도시 놀이 개발 프로젝트’ 포함 16개 작품이다.
시는 총 119개 작품을 접수, 내·외부 전문가 6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통해 공모전의 취지와 부합하는 작품을 선정했다. 이 중 시민·학생들이 가장 많은 아이디어를 낸 공공장소는 시내 고가도로 하부, 대교 하부였다.
대부분 어두운 이곳은 시민·학생 아이디어를 통해 시민들이 편안하고 일상적으로 산책할 수 있는 산책 공간으로(제목 : 중랑구 고가철도 하부공간 활용 제안), 시민들이 더위를 피하는 노란 오두막으로(제목 : 대교 밑 노란오두막), 시민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제목 : 잃어버린 공공 공간의 재발견) 새롭게 탈바꿈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이외에도 정동길 보행로 자투리 땅에 가족들과 함께 방문한 아이들을 위한 바닥 놀이터 공간(제목 : 다같이 정동놀이터에서)을, 경의선 폐철로를 다기능 시민 활용(제목 : 경의선 가온길)하는 아이디어들이 제시됐다.
서울시는 수상작들에 대해서는 실현 가능성을 다각도로 고려해 현재 시민 이용이 저조한 공공장소에 활용할 계획이다.
수상작 명단은 내손안에 서울 홈페이지(http://mediahub.seoul. 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성보 서울시 공공재생과장은 “가용지가 부족한 서울의 경우 이렇게 버려진 작은 공공공간들이 시민들의 여가·휴식 공간으로 알뜰히 활용될 수 있다”며, “내년에도 공모전을 실시해 공공장소에 대한 시민 관심과 흥미를 이끌어내고 다양한 활용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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