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조경디자인캠프, 대상지는 '용산공원'
제22회 조경디자인캠프, 대상지는 '용산공원'
  • 주선영 기자
  • 승인 2015.06.1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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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까지 접수, 도시 재생의 실천적 해법 탐색

(사)한국조경학회(회장 김성균)은 7월 20일부터 31일까지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200동 9층)에서 ‘제22회 조경디자인캠프’를 개최한다.

이번 캠프의 주제는 ‘용산공원, 경계를 넘어_ 도시 재생과 오픈스페이스’이다.

이번 캠프에서는 유례없는 대형 오픈스페이스인 용산공원 이라는 매개체를 가지고 도시 재생의 실천적 해법을 탐색할 예정이다. 초대형 공원인 용산공원은 역동적인 한국 현대 도시사와 복잡한 도시 형태가 뒤엉켜 있다는 점에서 잉여의 땅에 만드는 평범한 도시 공원들과 다르다. 용산공원만큼 도시와 공원의 경계가 치열하게 충돌하는 곳은 세계 어디에서도 찾기 어렵다. 용산공원과 다양한 주변 도시 조직의 경계인 이태원, 서빙고로, 경리단길, 남영동 일대를 각 스튜디오의 사이트로 다룬다.

◇스튜디오A(최혜영+강중구)_도시 속의 경계에 대하여: 용산공원 동측 경계부= 이태원길의 상징성, 용산구청과 공공 기관이 가지는 공개공지, 상업시설 및 주거단지의 사적인 오픈스페이스, 폐쇄적인 대사관의 경계들. 사이트의 물리적·비물리적 특성을 이해하고, 훗날 용산공원이 그 경계들과 어떻게 작동할지 상상함으로써 용산공원의 경계를 새롭게 정의해 보는 것이 본 스튜디오의 목적이다.

◇스튜디오B(김세훈+김영민)_공원과 도시의 매개: 남영동의 이중성= 용산공원의 회복과 함께 이 지역을 새로운 도시 공원의 ‘입구’이자 과거 미군 기지의 ‘접경지’라는 이중적 성격을 조경·도시설계의 융합적 접근을 통해 드러내고자 한다.

◇스튜디오C(다니엘 오+나성진)_경리단길: 경계 공간의 오픈 스페이스 디자인= 뉴욕의 공원들과 같이 서울의 도시 공원들이 어떻게 서울의 변화에 긴밀하게 대응하며 '서울 재생'의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다양하게 고민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특별 강연은 ▷조경진(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_도시 공원의 사회적 가치와 거버넌스 ▷송도영(한양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_이태원의 계층성과 인종성 ▷안창모(경기대학교 건축대학원 교수)_해방촌과 후암동의 도시공간사 ▷김연금(조경작업소 울 소장)_경리단길이 던지는 도시 재생에 대한 몇 가지 질문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각 스튜디오의 정원은 15명이다. 지원자는 본인이 선호하는 스튜디오에 대한 지원 동기서를 작성해야 한다. 신청서는 오는 25일 마감된다.

자세한 사항은 02-565-2055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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