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버스정류소 승차대 시민공모전을 개최한 결과, 접수된 57개 작품 중 전문가 심사를 통해 대상 2작품, 금상 3작품, 은상 5작품을 선정했다. 우수작으로 선정된 10개 작품은 6월 12일까지 ‘내 손 안에 서울’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볼 수 있다.
이번 공모전은 버스정류소를 버스만 잠깐 기다리다가 떠나는 장소가 아니라 머물고 싶고, 즐거움을 느끼는 문화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심사 시 지역 역사와 특색, 개성 요소가 잘 담겼는지 중점을 뒀으며 시민이 이용하기 편리하고, 실제로 설치가 가능한지도 평가했다.
대상으로 선정된 작품은 ‘비원’과 ‘공존’, 2개 작품으로 ▷비원은 한국 전통 건축물을 모티브로 지붕을 형상화했으며 ▷공존은 한옥과 현대적인 건축물이 어우러져 공존하는 아름다움을 잘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음으로 금상은 살아 움직이는 듯한 선으로 역동적인 서울을 표현한 ▷다이나믹 스테이션, 선유도 공원을 배경으로 친환경적인 승차대를 만들어 낸 ▷시간의 흔적, 버스정류소는 나를 다른 장소로 이동시켜 주는 문과 같다는 의미의 ▷더 게이트(THE GATE) 등 3개 작품이 선정됐다. 은상은 ▷도시위에 그려낸 춤사위 태 ▷Traditional Bus Stop ▷S-shelter ▷철꽃 ▷별 헤는 밤 등 5개 작품이 선정됐다.
서울시는 선정된 작품을 오는 12일 까지 ‘내 손 안에 서울’ (mediahub.seoul.go.kr)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공개하고 수상작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는다. 이의신청은 서울시 버스정책과(☎02-2133-2293)로 받고 있으며, 타 공모전에서 수상한 이력이 있는 작품이나 타인의 작품을 표절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에는 수상작 선정은 취소된다.
선정된 작품은 추후 시상할 계획이며 지역과 정류소 현장여건을 조사하여 올해 하반기 중 2개 작품을 선정해 제작, 설치해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신종우 서울시 버스정책과장은 “공모전에 수준 높은 작품이 대거 접수돼 대중교통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며 “실제 승차대로 설치되면 버스정류소도 이제 시민이 찾아오고 머무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이렇게 시민의 아이디어를 현장에 적용하는 분야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