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준공 후 지역 아파트 시세 주도, 소비자 선호
한국건설신문 김덕수 기자 ks@conslove.co.kr = “2차, 3차 등 연이은 공급에도 불구하고 분양이 잘 되는 것은 기존 계약자들의 분석을 통해 상품을 업그레이드하기 때문입니다.” (구미지역 분양아파트 관계자)
첫 분양의 성공으로 2차, 3차에 걸쳐 연이어 분양하는 시리즈 아파트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
시리즈 아파트 분양은 소비자 입장에선 자신들의 니즈에 맞는 상품을, 건설사는 완판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점에서 양쪽 모두가 만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시리즈 아파트는 평면특화나 커뮤니티시설 등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은 상품들로 구성돼 준공 이후에도 지역 아파트들의 시세를 주도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다.
KB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서울에서는 동작구 상도동 래미안상도3차(2004.12 입주) 전용면적 84㎡ 매매가는 5억4000~6억2000만원으로 브라운스톤 상도(2007.12 입주) 전용면적 84㎡ 5억1000만~5억6000만원 보다 3000만~6000만원 높다.
지방에서는 경남 창원시 북면 감계지구 감계힐스테이트 1차(2014.3 입주)의 경우 전용면적 84㎡ 기준 매매가는 3억~3억4000만원선으로 감계지구 내 휴먼빌(2014.3 입주), 아내에코프리미엄(2014.9 입주) 아파트 전용면적 84㎡2억8000만~3억원보다 최고 4000만원가량 비싸다.
부동산 전문가는 “동일 브랜드로 여러 차례 분양이 이뤄지는 건 그만큼 지역 내에서 소비자들이 브랜드를 선호한다는 것”이라면서 “대규모 브랜드 단지는 특정 지역을 연상할 만큼 상징적인 의미도 커 청약자들은 시리즈 분양을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시리즈 아파트로 분양 준비 중인 주요 단지들에 대한 소개
우미건설은 ‘확장단지 우미 린 센트럴파크’를 5월 분양한다. 단지는 경북 구미시 국가산업단지 확장단지 4블록에 위치해 전용면적 59~84㎡, 총 1558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구미 옥계동 생활권으로는 옥계우미린(2010.2 입주), 옥계우미린더스카이(2015.2 입주) 등에 이어 확장단지 내 우미린풀하우스(3차)를 포함해 4500여가구의 브랜드 타운이 된다.
단지 내 유아풀을 포함한 실내수영장, 입주민 내방객들을 위한 게스트하우스 등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된다. 구미국가산업단지 2, 3, 4단지와 확장단지 등 배후수요가 두텁고 전체 가구의 98%가 판상형으로 지상엔 주차장이 없이 동 간 거리가 넓어 채광 및 개방감이 좋다.
현대산업개발은 ‘거제2차 아이파크 1, 2단지’를 5월 분양한다.
단지는 경남 거제시 양정동, 문정동 일원에 각각 1단지 전용면적 73~103㎡ 총 636가구, 2단지 전용면적 73~84㎡ 총 643가구 등 총 1279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인근 양정동에 지난해 10월 분양한 1차분 거제 아이파크 955가구에 이은 2차 물량에 해당한다.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대규모 업무시설을 차량 15분 이내에 출퇴근할 수 있다. 독봉산에 둘러싸여 있고 양정저수지, 문동저수지 등으로 쾌적하다.
포스코건설은 ‘이시아폴리스 더샵 5차’를 5월 분양한다. 단지는 대구 동구 봉무동에 전용면적 59~84㎡, 총 704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기존 이시아폴리스 더샵 1~4차(3,862가구)를 포함해 4,566가구의 매머드급 브랜드 타운이 형성된다. 해서초교, 영진중고 등의 학군과 롯데아울렛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섬유산업 관련 이시아폴리스 산업단지, 대구검단 일반산업단지 등과 대구국제공항 등으로 이동하기 쉽다.
GS건설은 ‘해운대자이 2차’를 6월 분양한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 993-159번지 일원 우동6구역을 재개발하는 단지로 전용면적 59~84㎡ 총 813가구 규모다.
일반분양분은 490가구며 단지 서측에 2013년 2월 입주한 해운대자이 1단지(1059가구)와 대단지를 이룬다. 부산지하철 2호선 시립미술관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혜림초, 부산국제외고, 문화여고 등의 학군이 좋다.
센텀시티 내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홈플러스 등과 해운대해수욕장 일대 대형 상권을 이용하기 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