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9개 놀이터 '창의‧모험' 공간으로 새단장
서울 29개 놀이터 '창의‧모험' 공간으로 새단장
  • 주선영 기자
  • 승인 2015.05.04 09: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어린이 놀권리, 비차별 등 '어린이 놀이터 함께 만들기 약속'

한국건설신문 주선영 기자=서울시는 '창의적 어린이놀이터 만들기 사업'('15년 1월)에 따라 안전관리기준 미달이거나(24개소) 안전관리기준은 충족했지만 노후한(5개소) 놀이터, 총 29개소에 대해 철거 후 리모델링을 5월 중 완료, 재개장한다고 밝혔다.
 
29개 창의적 놀이터 중 26개소는 시가 자치구에 특별교부금 50억2천200만원(전액 시비)을 교부, 각 자치구가 자율적으로 추진했다.

나머지 3개소(중랑구 상봉‧세화, 관악구 선봉)는 민간단체에서 사업비 전액(세이브더칠드런,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을 투입해 어린이놀이터 조성을 주도하고 자치구와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협력형'으로 진행됐다.

놀이터 재조성과 함께 시는 주변에 놀 수 있는 놀이터가 부족한 아이들을 위해 '찾아가는 놀이터'(5월~11월)를 운영한다. 이를 위해 '놀이터활동가' 56명을 서울형 뉴딜일자리(민간공모사업)로 첫 선발한다.

'놀이터활동가'들은 기초교육 후 놀이기구가 철거된 빈 놀이터, 주택가 공터, 골목길 등에 오후 3시~6시 배치돼 전통놀이, 줄넘기, 고무줄 등 아이들이 안전하게 야외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인솔,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아울러, 서울시는 앞으로 서울의 놀이터를 어떻게 조성하고 유지‧관리하겠다는 새로운 패러다임과 변화의 원칙을 담은 '어린이놀이터 함께 만들기 약속'도 함께 내놨다. 여기에는 ▷어린이 놀권리에 대한 서울시의 철학과 의지 ▷놀이터 이용에 대한 비차별 ▷조성원칙 ▷조성과정 ▷놀이터 위치 ▷만드는 재료 ▷주민과 함께하는 유지관리 방안 등 앞으로 놀이터를 만들어 갈 때 고려해야 할 조성방향을 담았다.

시는 이 약속을 '창의적 어린이놀이터 만들기 사업'의 가이드라인으로 삼고, 기존 공원 내 어린이놀이터 이용현황을 모니터링하는 데도 활용할 계획이다. 또, 시비(일부) 지원을 검토 중인 민간 어린이놀이터 조성에도 가이드라인을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 약속을 바탕으로 조성된 공원 내에는 상징물을 붙이는 등 '창의적 어린이놀이터'를 브랜드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관리인력 부족으로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어린이놀이터의 촘촘한 관리를 위해 주민과 공공이 함께 조성부터 관리‧운영까지 전과정에서 협업하는 '어린이 놀이터 운영협의체'를 올해 29개 창의적 놀이터에서 구성, 운영하고 향후 다른 놀이터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어린이놀이터를 어린이만을 위한 놀이공간을 넘어 지역 커뮤니티 거점공간으로 활성화시킬 예정이다.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어린이놀이터를 아이들의 상상력과 모험심을 키우는 창의적 공간이자, 지역주민의 안전하고 쾌적한 휴식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며 “노후 놀이터는 지속 정비하고, 향후 전문가, 주민참여 커뮤니티가 주도하는 연차별 마스터플랜을 마련하는 등 어린이놀이터 시설 개선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