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건자재 트렌트를 읽는다
2015 건자재 트렌트를 읽는다
  • 박상익 기자
  • 승인 2015.01.28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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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자재 신기술 개발은 기본 글로벌 마케팅으로 해외 수출까지 꿈꾼다

KCC·LG하우시스·한글라스 등 신규고객 확보에 총력

한국건설신문 박상익 기자= 건설자재 업계가 신기술을 발굴해 올 한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겠다는 의지를 내치쳤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층간 소음으로 분쟁과 민원화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KCC등이 소음차단 벽면을 선보이는가 하면 LG하우스시도 북미시장에 인조대리석 제품을 선보이면서 글로벌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KCC, 소음차단 벽면 시공공법 신기술 획득
KCC(대표 정몽익)가 차음 성능은 향상하면서 두께와 시공비를 줄이는 기술로 건설신기술(제759호)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KCC와 KCC건설이 단국대학교와 롯데건설과 함께 개발한 이 기술의 정식 명칭은 금형펀칭 스터드(R-스터드)와 리질리언트 채널(Resilient Channel)의 끼움기술에 의한 경량건식벽체 시공공법이다.
이 기술은 소음을 줄이기 위해 벽체의 두께를 늘려 무게가 증가하고 시공비용이 증가할 수밖에 없었던 기존 차음 기술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고차음 경량건식 벽체는 내부 수직재인 스터드와 석고보드 사이에 리질리언트 채널(Resilient Channel)을 끼워 넣어 소음이 벽면에서 스터드로 직접 전달되는 것을 방지한다.
이 기술을 통해 차음성능을 5dB 개선하면서 두께는 39㎜나 감소시킬 수 있다.
약 250개 객실 규모의 호텔에 이 기술을 적용하면 벽체 공사원가는 18% 가량 절감할 수 있고 한 달 가까이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또 경량건식벽체를 시공, 사용 및 폐기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기존 공법보다 16% 가량 줄일 수 있어 친환경적인 효과도 있다.
따라서 호텔, 오피스 및 아파트형 공장 등 다양한 건축물에 적용해 실내 환경의 질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KCC 관계자는 “KCC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석고보드 건식벽체에 대한 신제품 개발 및 신기술 인증 획득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LG하우시스, 북미에 인조대리석제품 선보여
LG하우시스가 북미 최대 규모의 주방 및 욕실 전시회인 KBIS(The Kitchen & Bath Industry Show)에 참가해 2015년 인조대리석 신제품을 선보이고, 우수 제품상을 수상하는 등 브랜드 인지도 강화와 신규 고객 창출에 힘쓰고 있다.
LG하우시스는 웅장한 느낌의 디자인으로 지난해 북미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엔지니어드 스톤 ‘비아테라 뮤지카’의 후속 제품을 선보이는 등 최신 디자인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을 공개했다.
그 중에서도 인조대리석 테이블이나 주방 상판에 무선 충전기를 탑재한 ‘테크탑(Tech Top)’이 많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는데 향후 호텔, 레스토랑, 공항 라운지 등 다양한 공공장소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LG하우시는 신제품 홍보뿐만 아니라 기존 유통 거래선 이외에 공항, 레스토랑 등 공공서비스 분야의 전문 건축가, 건자재 유통업자 등 다양한 신규 고객 확보에도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LG하우시스는 올해 주거용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인조대리석 공급 확대에 집중하고, 상업용 시장에서는 용도별로 적합한 제품 개발에 힘써 건축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북미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LG하우시스는 현재 북미 건축자재 유통의 양대축인 홈데포(Home Depot)와 로우스(Lowe’s) 모두에 인조대리석 제품을 공급하는 등 북미 아크릴계 인조대리석 시장에서 약 20%대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며 30%대 점유율의 듀폰과 양강 체제를 이루고 있다.

■한글라스, 남극 세종기지에 ‘플래니썸 원’ 공급
한글라스(대표 이용성)가 남극 세종과학기지에 최고성능의 단열기능을 갖춘 로이유리 ‘플래니썸 원(PLANITHERM ONE)’을 공급한다.
이번 공급을 통해 한글라스는 독보적 기술력을 인정 받고, 주거용 판유리 시장을 선도해 간다는 계획이다.
한글라스는 현재 리모델링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인 남극 세종과학기지에 총 연면적 3천960m²(1200평)의 로이유리를 공급한다.
남극 세종과학기지에 공급하는 ‘플래니썸 원’은 한글라스의 주거용 건물 제품인 플래니썸 제품 중에서도 최고의 단열 성능을 자랑하는 하이엔드급 제품이다.
판유리의 한 쪽 면에 은(Ag)막을 한번 코팅한 싱글로이유리임에도, 은(Ag)막을 세 번 코팅한 트리플로이유리와 동일한 단열성능을 제공해 최고의 에너지 효율성을 보유했다. 또한 건축물의 에너지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여줘 환경 친화적인 건축물 건설을 위한 필수 건자재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 남극 세종과학기지 리모델링에는 한글라스의 로이유리와 함께 한글라스의 파트너사인 공간시스템창호의 고단열 알루미늄 창호가 함께 공급된다.
이 제품은 풍압을 고려한 설계로 기존의 창호와 차별화되는 우수한 내풍압성을 제공하다. 3중차단방식의 특수설계된 워터캡을 적용해 빗물이나 바람이 스며드는 것을 차단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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